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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에 양혜규

입력 2020.02.26. 17:16
베니스·광주비엔날레·카셀 등
국제 무대서 지적 작품으로 호평
양혜규 작 ‘침묵의 저장고-클릭된 속심’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에 설치미술작가 양혜규(49)를 선정했다.

토속적인 재료를 바탕으로 한 조각과 대형 설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양혜규는 서사와 추상의 관계성, 여성성, 이주와 경계 등의 주제 의식을 다뤄왔다. 양혜규는 인물과 사건, 현상을 포함하는 작가의 방대한 문화적 참조물(reference)을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다. 그의 작품세계는 단순한 이해와 교훈적 사고의 문턱을 넘어서는 지적 깊이와 강렬한 조형성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조소학을 전공한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술대학 슈테델슐레 순수미술학부를 졸업한 후 이 대학 순수미술학부 교수로,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과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베니스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13 등 대형 국제 미술행사에 초대받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표창)과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를 수상했다.

제8회 2010 광주비엔날레에도 참여해 설치작품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_개인적 한계에 대한 고민’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토론토 온타리오 미술관(4월), 테이트 세인트 아이브스(5월), 필리핀 마닐라 MCAD(6월)에서 각각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높이 10m에 달하는 움직이는 블라인드 조각 ‘침묵의 저장고-클릭된 속심’이 서울박스에 설치될 예정이다. 과거 맥주 양조장이었던 베를린의 킨들 현대미술센터 보일러 하우스에 2017년 설치된 바 있던 이 작품은 15여 년에 걸쳐 전개된 블라인드의 설치의 최근 발전단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8월 29일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설치, 조각, 회화 등 작품 40여 점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한다. 2014년부터 10년 간 매년 국내 중진 작가 1인을 지원해오고 있다. 2014년 이불, 2015년 안규철, 2016년 김수자, 2017년 임흥순, 2018년 최정화, 2019년 박찬경이 선정됐다. 문화예술과 기업이 만나 상생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기업후원 사례로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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