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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도화헌 미술관 20년을 말한다

입력 2020.09.08. 11:05 수정 2020.09.08. 17:08
박성환 작가, 2000년 폐교 매입
10월30일까지 개관 20주년기획전
150명 작가 전시 지역 문화 허브

고흥 도화면 단장리에 자리한 도화헌미술관은 동네 아이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폐교의 길을 걷게 된 '도화초교 단장분교'를 박성환 관장이 지난 2000년 매입,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박 관장은 안정된 작업공간을 찾전 중 고향인 이곳 고흥으로 돌아와 도화헌미술관을 열게 됐다.

그는 폐허나 다름없던 공간을 혼자 힘으로 고치고 다듬어 작업실로 개조했고 지난 2007년 한국문화원연합회로부터 '생활 친화적 문화공간' 지정을 받으면서 도움을 받아 전시공간과 체험공간, 숙박공간을 갖춘 현재의 미술관을 완성, 지난 2009년 1종미술관으로 등록됐다.

고흥 도화헌미술관은 지역문화허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가운데'도화헌 20주년-20이산(移山)'을 주제로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개관 기념 기획초대전을 열고 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뜻한다.

전시 주제는 20주년을 맞은 도화헌미술관이 끝자락 고흥반도 끝자락에 한줌 한줌 예술의 산을 쌓아 올렸다는 의미로 명명했다.

이번 전시는 도화헌미술관에서 개인전과 120여명 그룹전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곽금원, 구정회, 김갑진, 김광례, 김광옥, 김금남, 김남술, 김대진, 김두석, 김선영, 김영양, 김윤자, 김정연, 김정임, 김호원, 류재일, 류헌걸, 박동근, 박선제, 박성환, 박수경, 박영도, 박일정, 서영실, 손준호, 손희숙, 신선윤, 양해웅, 오견규씨 등 51명이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깊고 얕은 짠내의 온도, 지적이는 새소리 합창, 고독과 쓸쓸함, 잔잔한 바람, 빗소리의 아우성, 공기의 울림과 떨림, 거센 비바람과 파도, 느림의 전율, 총총한 성좌 등 깊은 내면의 울림을 담아냈다.

박성환 관장은 "작품을 통해 드러난 작가의 생각이 관람객들과 소통할 때 태산을 옮길 수 있고 이는 예술의 힘이며 예술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외로움과 고통, 삶의 내·외부의 고단한 충격에도 꿋꿋한 창작의 길을 걷고 있는 수많은 작가와 관람객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문화허브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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