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민예총 등 광주지역 8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정상화시민연대'는 8일 '문화전당 운영 정상화를 위한 시민협의체'(이하 시민협의체) 구성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번 시민협의체 구성은 문화전당 운영 정상화의 시발점인 운영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에 지역 의견 수렴 및 민주적 개입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시민협의체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문화전당 운영 방식(주체) 결정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시민협의체 운영은 문화전당의 운영 정상화 방안을 큰 틀에서 고려하되, 우선 이병훈 의원이 발의한 아특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올바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참여 주체들의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병훈 의원·문체부·광주시는 시민협의체를 이병훈 의원이 발의한 아특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설득하기 위한 통로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며 "문화전당 운영 방식(주체) 결정 시기는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야 늑장 대처를 한 책임에서 지역의 정치권·문체부·광주시는 자유로울 수 없는만큼 보다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 아시아문화원 노조도 불가피한 정치적 타협의 산물인 2015년 아특법 개정을 근거로 현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문화전당의 운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현행 아특법에 근거한 비효율적인 문화전당의 이원화 체계는 아시아문화중심조성사업(이하 조성사업)을 축소·폄훼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전격적인 문화전당 법인화 시도로부터 촉발됐다는 점을 직시하고 아시아문화원이 문화전당을 전부 위탁하는 것을 당연한 권리로 해석하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
- 광주 버스킹 월드컵 참가자 모집···내달 3일까지 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10월 동구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국제 음악경연 페스티벌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에 참가할 뮤지션을 모집한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올해로 3회를 맞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광주 동구, 재단이 주최·주관하는 국제 버스킹 음악축제로, 총 1억원 상금이 걸렸다. 버스킹 경연대회와 더불어 수상자 후속지원, 음악산업 컨퍼런스, 플리마켓 등 다양한 페스티벌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경연 본선 진출팀(32팀)에는 경연기간 숙박 및 축제장 일원에서의 버스킹 공연 지원과 축제 공식 창구를 통한 홍보를 지원한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특히 국내 수상팀 중 2개팀에는 해외 음악축제·마켓 참가 지원 또는 공연영상 제작 등을 지원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출신 뮤지션으로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동구 주요 거점을 활용한 네트워킹 행사, 관광 프로그램 등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참가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경연 참가 자격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으로 구성된 뮤지션으로, 국적과 관계없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참가곡은 장르 제한이 없으며 창작곡, 기성곡 모두 가능하다. 단 2023년도 본선 진출팀 또는 역대 수상자는 참가 불가하다.총상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1억원으로 총 9개팀에 시상하며 1위인 '골든 버스킹상'에는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된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참가를 희망하는 버스킹 뮤지션은 다음달 3일까지 광주 버스킹 월드컵 누리집(buskingworldcup.com) '참가신청'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시에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 푯말 또는 멘트가 삽입된 라이브 영상 링크를 기재해야 한다.다음달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32팀은 축제 기간 동안 라이브 경연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라이브 경연에서는 국내·외 음악 전문가 심사뿐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심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투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관련 세부 내용은 재단 누리집(gdctf.or.kr)과 광주 버스킹 월드컵 누리집(buskingworldcup.com)에서 확인 가능하다.문창현 재단 대표이사는 "전 세계의 버스킹 뮤지션들이 오직 라이브 공연으로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다"며 "광주 버스킹 월드컵 출신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광주와 동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와 함께 개최해 동구 거리 곳곳을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로 함께 채울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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