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로컬푸드, 도·농 상생 성공사례 우뚝

입력 2020.01.06. 18:24 김옥경 기자
혁신도시 공공기관 식재료 공급
월매출 1.5배 늘고 출하농가 증가
안정적 수급체계 구축 등 큰 성과

나주 로컬푸드가 도·농 상생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2018년말 농식품부와 전남도,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로컬푸드 공급 확대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현재 나주 로컬푸드 식재료를 공급받는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제외한 총 15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협약 체결 전 로컬푸드 공급 기관은 기존 4개소에 불과했지만 협약 이후, 로컬푸드 상생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모든 공공기관에 지역식재료를 공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로컬푸드 공공급식 월매출은 협약 체결 전보다 1.5배 증가했다. 또 출하농가는 협약 이후 1년 간(지난 2019년 10월 기준) 129농가가 증가했다.

로컬푸드 공공급식 확대는 지역 푸드플랜을 통한 도·농 상생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출하 농가는 공공기관의 안정적인 수요를 소득원으로 삼을 수 있고, 공공기관도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당일 제공 받을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상반기 약 400만원 대에 머물렀던 로컬푸드 공공급식 월매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현재 5천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시는 올해 누적매출이 8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로컬푸드 공급 확대 협약 1주년을 기념해 혁신도시 공공기관별로 ‘나주 로컬푸드 데이’를 열기도 했다. 기관별로 날짜를 정해 100% 지역 농산물로 만든 중식을 제공, 농산물 먹거리 홍보 부스 운영과 생산자의 사진,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 등을 활용해 ‘얼굴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홍보했다.

시는 올해 로컬푸드 품목 및 공급량 확대를 위해 기획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농가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급체계 구축을 위해 혁신도시 공공기관 외 관내 타 공공기관의 참여폭을 늘려갈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올해 나주시 푸드플랜 지원조례 제정 및 로컬푸드 직매장 빛가람점을 확장·이전해 로컬푸드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정부의 핵심농정이자 지역선순환 먹거리세계인 푸드플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진석기자 suk1586@srb.co.kr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