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전통농법.문화 유산으로 후대에 남겨야"

입력 2020.12.06. 18:45 이윤주 기자
나상인 나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오랜 역사를 지닌 나주배의 전통농법과 생활 곳곳 자리잡은 음식문화 등을 소중한 유산으로 후대에 남겨야합니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나상인 소장은 '나주배' 국가중요농업유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나 소장은 "나주배의 전래농법은 역사가 담긴 독특한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구전만 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고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전통 기술들이 유산으로 후대에 전승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 소장은 "'나주배'는 역사성도 있지만 제사상에 오르는 기본 과일이자 우리네 음식문화 곳곳에 오랫동안 자리해 온 품목"이라며 "맛도 좋고 점유율도 높지만 지금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매년 50㏊ 품종개량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국가중요농업유산 신청에 이어 10월 1차 농업유산자문위원회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섰던 나 소장은 조만간 진행될 2차 현장평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나주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라는 국가기관과 인력양성을 위한 호남원예고, 혁신도시에 자리한 농업관련 공공기관은 물론 오랫동안 배농사를 이어온 민간 자생조직 그리고 배를 전담하는 나주시 행정부서까지 민관학 체계가 잘 꾸려져 있다"며 "어떤 사업이든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잘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나 소장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 배농가들의 자긍심도 높아지고 나주배 브랜드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부의 힘을 결집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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