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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금성산 도립공원 승격 본격화

입력 2020.12.11. 10:17 수정 2020.12.11. 11:39
내년 7월까지 지뢰 완전 제거
軍·광주전파관리소 이전 추진
"미래지향적 시민공원으로"

나주를 상징하는 진산(鎭山)이자 호남 8대 명산 중 하나인 금성산 도립공원 승격을 위한 나주시의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11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금성산 도립공원 승격 및 군부대 이전 등을 위한 민관공동위원회 금성산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갖고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금성산 도립공원 승격 프로젝트는 금성산의 생태·역사·문화 등 유·무형 자원의 발굴과 체계적 관리를 통해 금성산을 온전히 시민을 위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과제에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한 '금성산 군부대 이전', '산포비상활주로 지정해지', '광주전파관리소 이전' 등이 포함됐다. 나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도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나주시는 도립공원 승격을 위한 첫 단추로 지난 4월 육군 제31사단 공병부대와 산 정상 일대 매설 지뢰 제거 작전에 착수했다.

금성산 매설지뢰는 지난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말까지 북한 특작부대 침투에 대비한 후방기지 방호 목적으로 총 1천853발을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대대적인 수거 작전을 통해 1천771발을 수거했다.

시는 이번 작전을 통해 1970년대 말 산불로 인해 폭발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를 제외한 잔여 지뢰 76발을 내년 7월 말까지 완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대인지뢰 제거와 함께 군부대 및 관련 시설 이전 논의도 본격화된다.

시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한 금성산 군부대 이전을 비롯해 산포비상활주로 지정 해지를 통한 주민을 위한 시설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각종 건축행위 제한으로 인해 혁신도시 및 인근지역 활성화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 광주전파관리소 이전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의 진산인 금성산의 우수한 자연생태계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에 따른 시민공원 조성과 더불어 관광·휴양 등 소득창출을 통한 미래지향적 도립공원 지정을 위해 금성산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과 영산강생태복원사업의 상호 연계를 통해 국내 최초 산과 강이 어우러진 국립공원 승격을 도모해갈 것"이라고 프로젝트 추진 포부에 대해 밝혔다.

채정기 공동위원장은 "금성산은 이미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사유지 보상을 위한 예산 편성, 대인지뢰 제거 등 큰 틀에서 계획이 나와 있기 때문에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때보다 훨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립공원 승격을 넘어 국비 지원이 이뤄지는 국립공원 승격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박규견 민관공동위원회 정책위원장은 "금성산 군부대 일대에 매설된 대인지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시민들이 안심하고 평화롭게 다닐 수 있도록 '프리존 선포' 및 지뢰 생산, 사용, 비축, 이동을 금지하는 '오타와 국제협약' 체결을 추진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과 공동의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황종환기자 h64509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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