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주민들 에너지 격차 줄였다
입력 2021.01.12. 11:12 수정 2021.01.12. 11:13원도심 2천100여 세대에 공급
재생에너지 도입 대폭 확대
주택 등 330개소 그린 홈 전환

나주시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에너지 복지 실현으로 거듭나고 있다. 원도심 내 도시가스 공급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간 에너지 격차를 줄인것은 물론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도 결실을 맺고 있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원도심 내 에너지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제1차 도시가스 공급 지원 사업'이 마무리됐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82억원이 투입된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나주, 영산포, 남평 등 원도심 권역 2천100여세대에 도시가스 공급 인프라를 구축했다.
당초 1천200세대 공급을 목표로 했던 이번 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계획 보다 공급 세대를 2배 가까이 확대하는 등 지역 간 에너지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해소는 물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 실현에 앞장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경제성 미달로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비싼 석유나 전기를 사용해왔던 단독주택 거주 주민들은 이번 도시가스 공급에 따라 연간 연료비 약 35%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시는 제2차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24억원이 투입되는 제 2차 사업은 배관 38km구간을 구축하고 1천100여세대에 도시가스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나주시는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 등 그린 홈(green home) 확대를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도 큰 결실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공산·왕곡·반남 등 3개 면의 지역 주택 330개소에 태양광·태양열 발전 설비 보급을 완료했다.
올해 역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세지·봉황면 지역 476가구를 대상으로 한 35억원 규모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정, 추진한다.
마을별로 태양광 376곳(1158㎾), 태양열 100곳(세지 54·봉황 46곳)을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한 가구당 3㎾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월간 전력사용량을 약 350㎾h(약 5만5천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다방면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갈 것"이라며 "올해부터 추진되는 제2차 도시가스 배관 연장 공사에 따른 통행 등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김진석기자 suk1586@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많이본 뉴스
- 1'미스트롯2' 진 양지은, 전남대 국악과 출신 '화제'
- 2운암산 근린공원, 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되나
- 3광주지검 찾은 박범계, "윤, 임기 지켜줬으면 했는데 아쉽다"
- 4"재계약 원하면 전세금 2억 올려주세요"
- 5홍영표 "광주군공항 이전, 범정부 협의체 구성해야"
- 6광주 비정규직 임금 151만원···8대 광역시 중 최저
- 7[이브닝브리핑]"자가격리만 잘 지켰다면"
- 8화순군, 차세대 백신 엔진구축··· K-방역 거점 기대
- 9[코로나 시대, 취업문 이렇게 뚫었어요6] "은행 세일즈 역량 쌓는 다양한 경험이 큰 도움"
- 10[기고] 기후위기의 자연친화적 해법은 도시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