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취업문➈] aT 한수진 주임

입력 2021.04.02. 17:25 이예지 기자
"직무경험 중요···체험형 인턴 통해 합격 꿈 이뤘죠"
NCS 문항별 시간 안배 필수
앱으로 틈틈이 상식 공부 진행
외국어면접 평소 철저히 준비
aT 한수진 주임이 나주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취업 노하우를 밝히고 있다.

"aT는 신입사원 공채 시 일반 지원자와 본사 체험형인턴 수료자를 구분해서 모집합니다. 즉, 체험형인턴 수료자의 경우 수료자 내에서만 경쟁을 하게 돼 일반 지원자보다 경쟁률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합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업무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인턴 제도를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꿈에 그리던 공기업에 계약직으로 들어가 인턴을 거쳐 마침내 정규직 사원증을 목에 건 20대 청년.

그에게 1년 7개월 남짓한 계약직과 인턴 시절은 일에 치여 고단했던 기억보다 자신이 원하던 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었던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지난해 12월 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입사한 한수진(26) 주임이 바로 이 드라마 같은 합격 신화의 주인공이다. 올해 1월 25일 자로 정식 근무를 시작하며 aT의 식구가 된 한 주임은 현재 수급기획부에서 수입농산물 해외정보 조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특히 aT에서 계약직, 인턴으로 근무할 때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선배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주임은 취업 준비에 앞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종 목표 기업을 정하고 맞춤형 취업 준비를 이어갈 것을 추천했다.

그는 지원에 필요한 기본 자격을 충족했다면 관련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한 주임은 "자격증을 하나 더 취득하는 것보다 직무와 관련한 경험을 통해 농수산식품 산업 전반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같은 경험들이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한 주임은 합격의 두 번째 관문인 필기 전형에 관한 질문에 "NCS의 경우 시간 관리가 중요한 터라 한 문제를 풀더라도 시간을 재서 푸는 연습을 했다"며 "상식 시험의 경우 단기간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구조인지라 틈틈이 관련 앱이나 뉴스, 신문을 보고 모르는 것을 메모장에 정리했다"고 조언했다.

이어 "논술 준비를 위해 매일 한 개 이상의 글을 쓰는 것과 동시에 자주 인용되는 통계 수치를 외웠다"며 "스터디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문장구성이나 단어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합격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aT는 수출입 관련 업무를 진행해 외국어 능력이 필수적인지라 외국어 면접을 진행한다"며 "대학 시절 외국어 관련 학과를 전공했지만, 면접이 까다로운 터라 평소 전화외국어 수업이나 유튜브를 통해서도 꾸준히 공부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 주임은 aT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aT는 신입사원 공채 시 일정 범위 내에서 체험형인턴 수료자 간 제한경쟁을 통해 정규직으로 임용한다"며 "1년에 한 번 채용하는 체험형인턴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우울한 시기가 오기 마련이다"며 "그러나 자신이 목표로 한 기업만을 바라보고 준비한다면 합격의 기쁨을 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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