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초등학교 집단 식중독 발생…노로바이러스 의심

입력 2019.12.02. 15:30 류성훈 기자
초등·유치원 28명 구토·설사로 병원 치료, 등교 중지
급식 아닌 타 경로로 유입 파악…보건당국 역학조사
식중독

완도의 한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집단 발생,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2일 완도교육지원청과 완도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완도 A 초등학교 학생 11명과 이 학교 병설 유치원의 원아 17명이 복통 구토 설사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학교 측은 급식을 중단하고 증상을 보인 학생들의 등교를 자제시키고 치료를 받도록 했으며, 병설 유치원도 단축 수업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겨울철에 유행하는 식중독의 하나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입원 치료한 학생은 없으며 증상을 보인 아이들도 모두 호전됐다”며 “급식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한 것 같지 않고 타 경로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파악돼 정확한 감염 원인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환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발생하는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 중 하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한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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