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금사정 4분기 ‘호전’

입력 2000.09.14. 00:00

한은 광주지점 ‘자금동향 조사’ 광주·전남지역 기업체들의 자금사정이 3·4분기에는 좋지 못했으나 4·4분기 들어서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이 지역 162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4분기 광주와 전남지역 기업체들의 자금사정 실사지수는 88로 전분기(87)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 여전히 자금사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실사지수가 99로 전분기보다 11포인트 높아져 크게 개선됐으나 비제조업의 자금사정은 79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8포인트나 악화됐다. 반면 4·4분기 자금사정 전망실사지수는 98을 기록, 정상적인 자금운용치인 100에 거의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3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고 비제조업도 93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자금사정 전망실사지수가 127을 나타내 4·4분기에 들어서면 기업체의 자금운용에 여유를 가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3·4분기 지역 기업체들의 자금조달 방식은 내부자금 조달이 74.5%로 전분기보다 4.1%포인트 높아진 반면 외부에서 차입해 자금을 조달한 비중은 25.5%로 낮아져 기업체들이 내부 여유자금을 바탕으로 자금운용 방식을 상당히 개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72.5%와 76.4%로 안정적인 자금조달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들의 외부차입자금에 대한 원천은 은행이 1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제2금융권 4.2%, 사채 및 기타 3.4%로 나타났고 특히 은행 차입비중이 전분기보다 2.6%포인트나 하락했다. 한편 3·4분기 중 지역 기업체들의 평균 조달금리는 10.0%로 조사됐다. 또 지역 기업의 판매 및 구매대금의 현금 결제비중은 각각 52.6%와 54.8%로 높아짐에 따라 어음결제와 외상거래 비중도 전분기보다 각각 1.1%포인트, 0.7%포인트 줄어들었다./여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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