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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완도 섬 주민들 빗장 걸었다

입력 2020.08.24. 11:56 수정 2020.08.24. 13:51
청산 여서도, 27일까지 입도 통제
마을총회서 결정…추후 연장 검토
완도 청산면 여서도 전경. 완도군 제공

완도 섬 주민들이 외지인들에 뱃길을 막고 문을 걸어닫았다.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주민들 스스로 마을지키기에 나선 것이다.

24일 완도군에 따르면 청산면 여서도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외지인 입도가 통제된다. 이는 지난 19일 여서도 주민들이 마을 총회에서 결의한 사항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린 자체적인 조치다.

당분간 여서도 주민들을 제외한 외지인들은 섬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

완도 청산면 여서마을 전경. 완도군 제공

청산 여서도는 53세대, 7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완도읍에서 39㎞ 떨어진 절해고도로 지난 3월 19일부터 6월 4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도 통제를 실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완도군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청산면 여서도는 서울과 경기에서 많은 낚시객들이 찾는 섬으로 최근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에는 100여 명이 넘는 낚시객들이 여서도에 입도하면서 민박이 부족할 정도였다.

이번 입도통제는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주민들 스스로 마을과 이웃들 지키기에 나선 것이다. 무엇보다 노인 인구 비율이 30%를 웃도는데다 의료시설도 열악해 자칫 환자가 발생할 경우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절박함도 담겨 있다.

여서도 주민들은 이번 입도 통제 후 상황을 지켜보며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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