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시의회에 협의체 구성 제안
토론·공청회 거쳐 관련 입법 운동 전개
광주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학원 수업 없는 일요일' 등 학원 교습 시간 조정을 위한 광주시 학원운영조례 개정 입법 운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YMCA, 광주시청소년노동인권센터, 광주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 광주지부 등 광주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학원교습시간 감축을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실시한 '학원 교습시간 여론조사'결과 광주지역 학생·학부모 상당수가 '학원일요휴무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공론화 하기 위해 광주시의회와 광주시교육청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의 학원 교습시간 조정 권고 등에 따라 광주지역 학생과 학부모 3천79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2020년 10월30~11월12일)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 59.3%와 학생 57.4%가 학원일요휴무제에 찬성했다.
반대는 각각 28.0%와 21.8%였다.
주당 학원 교습시간은 유치원생 2.3시간, 초등학생 5.5시간, 중학생 6.8시간, 고등학생 8.8시간 등으로 학년이 올라갈 수록 길었다.
학부모 26.4%와 학생 29.6%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와 정서적 발달 보장'등을 위해 현행 학원 교습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광주지역 학원·교습소를 대상으로 학원 교습시간 운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40%가 '학생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학원일요휴무제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모임측은 "국가 공동체의 운명을 짊어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적과 입시에 찌들어 충분한 휴식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학원 시장의 경쟁에 내던져 두기말고 학원 교습시간을 줄이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학원일요휴무제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회·민간·행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는 동시에 토론회·공청회 등을 거쳐 광주시 학원운영조례 개정 관련 입법 운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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