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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급당 학생 수 16~20명 가장 적정하다"

입력 2021.03.04. 09:07 수정 2021.03.05. 16:44
시교육청, 학급 규모 인식조사
학년 당 4~6학급이 교육 원활
2047년 초·중 학령인구 40% ↓
‘광주형 교육 환경’ 정책 시급
전교조는 ‘20명’ 법제화 추진
학령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올해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제한하는 상한제 법제화를 추진키로 한 가운데 광주지역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16~20명이 가장 적정하다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광주시교육청과 광주교육정책연구소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정책 방향 설정 기초연구'를 위해 지난해 10월21~28일 7일간 광주지역 113개 초·중 교원 1천440명(초 757·중 683)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광주 초등 교원 39.9%(302명)와 35.1%(266명)는 강의식과 토의식 학습방법으로 가장 적정한 학급당 학생 수로 각각 '20명'을 꼽았다.

학생에게 발표와 질문할 기회를 주고 수준별 지도를 할 수 있는 적정 학생 수로는 응답자의 36.2%(274명)와 57.5%(435명)가 '15명 이하'라고 답했다.

초등 교원 35.5%(269명)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가장 적정한 학년 당 학급규모는 4학급이라고 답했다. 6학급(190명 25.1%)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중학교 교원의 인식조사 결과도 초등 교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 교실공간에서 학생들이 원활한 교육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적정한 학급 당 학생 수'를 묻는 질문에 교원 50.4%(344명)가 20명을 꼽았다.

'학생에게 발표와 질문할 기회를 줄 수 있는 가장 적정한 학생 수'도 교원 40.8%(279명)가 '20명'이라고 답했다.

'수준별 학습지도'와 '진로·진학상담'에 가장 적정한 학생 수로는 교원 54.8%(374명)와 45.8%(313명)가 각각 '15명 이하'라고 답했다.

교육과정 운영에 가장 적정한 학년 당 학급 수는 중학교 교원 34.3%(234명)가 '6학급'을 꼽았고 '5학급'(131명 19.2%)이 뒤를 이었다.

광주교육정책연구소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급 당 학생 수, 교원 1인당 학생 수, 학교 간 불균형 등 광주 교육 환경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학령인구 감소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정확한 실태파악을 통해 적정규모 학교 육성 등 광주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법·제도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는 2017년 9만명에서 2047년 5만명으로 4만명(40.9%), 중학교 학령인구(12~14)는 같은기간 5만명에서 3만명으로 2만명(38.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같은기간 전국평균 감소률(각각 32.7 ·27.4%)보다도 높은 수치다.

한편 전교조는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유행 속 등교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초·중·고의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 유치원은 14명으로 제한하는 상한제를 법제화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해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제한해야 감염병 상황에서도 안전한 등교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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