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2.6% 186곳 통폐합 대상
전남학생수 10년만에 8만3천명↓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전남지역 4개 분교장이 문을 닫았다. 특히 학생이 단 한명도 없어 폐교를 앞두고 있는 휴교 중인 학교가 16곳, 학생수 30명 이하로 통폐합(폐교) 대상이 되는 학교도 186곳에 달하는 등 전남지역 학생 수 감소가 심각하다.
지역소멸 등의 교육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등 전남형 미래학교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목포 유달초 율도분교장, 여수 율촌초 산수분교장, 여수 나진초 용창분교장, 신안 안좌중 팔금분교장 등 4곳이 폐교됐다. 이에따라 전남지역 전체 폐교는 138곳으로 늘었다. 전남지역은 분교장을 중심으로 해마다 학교 3~4곳이 문을 닫고 있다.
폐교를 앞두고 있는 휴교 중인 학교도 초등학교 본교 1곳과 분교장 15곳 등 16곳에 이른다. 이설을 앞두고 임시 휴교중인 광양 골약중까지 포함하면 17곳이다.
현행 교육법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수가 60명 이하일 경우 통폐합 대상이다. 단 전남지역은 도서지역과 면단위 학교가 많은 특수성을 감안해 30명 이하로 자체 기준을 정했다. 학생 수가 10명 이하로 떨어지면 분교장으로 개편되고 학생 수가 단 한명도 없을 경우 휴교에 들어간다.
3월 기준으로 학생수가 30명 이하인 전남지역 학교는 186곳이다.
초등학교가 본교 71곳, 분교장 44곳 등 115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67(본교 61·분교장 6)곳, 고등학교 4(본교)곳이다.
이처럼 전남지역 통폐합 대상 학교가 전체(821개 학교)의 22.6%에 달하지만 학부모나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폐교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 수 '0명'인 휴교가 3년간 지속되면 학부모 등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 폐교를 결정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초-중이나 중-고간 통폐합하는 통합운영학교가 지역 교육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1일 영암 장천초(6개 학급 29명)와 영암 서호중(2개 학급 7명), 나주 매성중(9개 학급 200명)과 매성고(5개 학급 87명)가 통합 캠퍼스를 구축해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에서는 1999년3월 진도 조도중학교와 조도고 통합을 시작으로 모두 13(초-중 통합 6·중-고 통합 7)곳의 통합학교가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은 물리적 통합에만 그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기존 통합운영학교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 '그린 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을 신설, 탄력적이고 유연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통합운영학교 제도개선과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신규학교 지정 등 기반조성(1단계)을 마치고 내년부터 2024년(2단계)까지 본격적인 지역별 특화모델을 창출해 2025년부터(3단계) 성공모델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최근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폐교는 그 지역과 그 마을의 소중한 자산이다. 민간에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것을 지양하고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등 폐교 정책이 전면적으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면 단위 초·중학교 뿐 아니라 도서지역 아이들의 교육력을 위해 필요할 경우 초등학교간 통합도 적극 추진하는 등 통합 교육과정이 타 시·군으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학생수는 해마다 5천~6천여명씩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전남 초·중·고 학생수는 18만7천567명으로 전년인 2019년 19만3천370명보다 5천803명 감소했다. 2019년 역시 전년(19만9천653명)보다 6천283명 줄었고 10년전(2010년 27만656명)보다는 무려 8만3천여명이 감소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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