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전남도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입력 2020.08.21. 15:20 김대우 기자
실내 50명 이상 모임과 행사 금지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8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청 제공). 2020.07.08. photo@newsis.com 뉴시스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전남도가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1일 오후 긴급발표문을 통해 "코로나가 전남도내서 17일부터 진도, 영광, 곡성, 광양, 순천, 무안, 나주 등 7개 시군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고 특히 최근 들어 2차, 3차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져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되고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PC방, 뷔페 등 고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공연장과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해서도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 된다.

이밖에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생활시설도 외부인 면회가 금지되고 가상화폐 투자설명회 등 방문판매업의 집합 역시 전면 금지된다.

특히 종교시설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전면 금지되고 학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키로 했다.

김 지사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조속히 확보해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검사 불응과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수사의뢰 하거나 구상권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며 "마스크 착용과 타 지역으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 지역 내 외출을 삼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명이다.

지역감염이 33명,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지난 17일 1명의 확진자를 시작으로 18일 2명, 19일 3명, 20일 5명, 21일 5명 등 최근 닷새간 16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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