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누계로는 0.10% 오르는데 그쳤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5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10% 올랐다. 수도권(0.08%→0.07%)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울(0.01%→0.01%)과 지방(0.12%→0.12%)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0.16%에서 0.17%로 소폭 높아졌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여온 세종시는 상승세가 한 풀 꺾였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이번주 0.51% 올랐는데 이는 지난주(0.66%)에 비해서는 소폭 둔화된 것이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35.25%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7월 6일 0.01% 오른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주간 상승폭이 0.01%에서 0.03%에 그쳐 본격적인 상승세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올해 들어 광주 아파트 값 누계 상승률은 0.10%로 전국 평균 3.87%보다 훨씬 낮고 7대 특·광역시중 가장 낮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광주 아파트값이 최근 소폭이나마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주택시장 흐름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고 있어 회복세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