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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특산물, 이번 설에도 대박났다

입력 2021.02.16. 16:13 수정 2021.02.17. 13:26
고향 가는 대신 구매 행렬 이어져
완도 전복 작년 대비 270% 증가
해남·강진 특판 10억원대 매출
김영란법 완화·온라인 판매 영향도

전남 지역 대표 농수특산물이 이번 설에도 명절 특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자제 분위기 속에 고향을 가는 대신 비대면으로 지역의 특산물을 선물로 주고 받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데다 김영란법 완화로 구매 금액이 상향된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선 먹거리는 생산지에서 직접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성향과 최근 강화된 온라인 마케팅 및 유통망도 판매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복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명절 대비 완도군이숍 전복 판매량은 270% 증가하고, 우체국택배를 이용한 전복 발송 건은 67%가 증가했다.

완도군이숍의 전복 판매액은 작년 설 대비 171% 증가한 1억1천100만 원이며, 판매량은 521㎏에서 1천936㎏을 무려 4배 가까이 늘었다. 우체국택배를 통한 전복 발송 건수는 총 29만 3662건으로 조사됐다. 전복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지난 추석 보다 판매량이 더 늘어, 완도군이숍 전복 판매액은 41%, 우체국택배 전복 발송 건은 73%가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완도 전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에 좋은 식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영광 굴비도 인기를 끌었다.

영광군이 집계한 설 명절 굴비 판매액은 지난해 추석 대비 4.2% 증가한 13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굴비 판매액은 3천275억원, 판매량은 1만6천976t으로 전년과 대비해 각각 판매액은 135억원, 판매량은 2천351t 늘었다.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영광 굴비가 인기를 끈 것은 농수산물 선물 허용 가격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명절 특판행사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지자체도 눈길을 끈다.

강진군은 지난 1~14일 설 명절을 맞아 진행한 특별 판매행사에서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 초록믿음 직거래센터, 농가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총 1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산물 직거래 사업단에서 9억 원, 초록믿음 직거래센터와 강진군 쌀판매 협의회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1억 원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특히 강진군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우 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5억 원) 대비 40%가 증가하며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 확보도 입증했다.

이같은 성과는 한달전부터 진행해 온 마케팅의 영향도 컸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26개 품목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활동과 함께 향우 및 고정고객 3만명과 중앙부처, 지자체 등 504개 기관에 대한 농수특산물 홍보 서한문 발송 등도 매출 증대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자체 온라인 직영 쇼핑몰의 최강자로 등극한 '해남미소'도 이번 설 명절 특판행사에서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고 인기 상품인 '농산물 꾸러미' 상품을 가격대별로 3개로 늘려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냈다. 해남에서 생산된 다양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한 상자에 담아내는 터라 명절 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만족도가 높아 입소문이 나면서 가장 재구매가 많은 품목도 바로 '농산물 꾸러미'로 기업의 단체구매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김영란법 완화로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20만 원으로 상향된 것과 온라인 할인 판매 등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 점이 설명절 판매 증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유통 간소화를 통한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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