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있을 때 안정감 이을지 관심
위기에도 꿋꿋한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5승에 도전한다.
임기영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임기영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9경기(48.2이닝) 동안 4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2017년을 넘어설 기세다. 당시 임기영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남겼다.
최근 흐름도 좋아 전망은 긍정적이다. 6월부터 치른 5경기 모두 호투를 펼쳤다. 롯데전, SK전, 삼성전에서는 1승씩을 챙겼고,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두산전에서는 5.1이닝 1실점(ERA 1.69), 한화전에서는 5.1이닝 2실점(ERA 3.38)으로 제몫을 다해줬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KT전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T의 방망이가 만만치 않다. 팀 타율은 KIA보다 높은 2위(0.297)인데다 타선 집중력도 높다. 득점권타율은 0.289다. 또 KT가 쌓은 타점은 4위(290점), 홈런 수도 2위(64개)에 랭크 돼 있다.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게 된다면 임기영이 힘든 싸움을 벌이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행히 임기영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쉽게 안타를 내주지 않는 투수다. 임기영의 피안타율(AVG)은 오히려 상대주자가 있을 때 급격히 낮아진다. 주자 없을 때는 0.292를 보이고 있지만, 주자가 있으면 0.247로 떨어진다. 또 주자가 득점권에 있으면 0.214로 막아냈다.
또 우타자와 좌타자에게 모두 균등한 모습을 보인다. 좌타자나 우타자 모두 2할 중후반대 피안타율을 기록 중이다.
우려가 있다면 경기 중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임기영의 피안타율은 1~3회 때 0.237이지만, 4~6회 때는 0.325로 커진다. 피로감이 올 때에 맞춰 적절한 교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종합] '춤추는 스위퍼' 네일 앞세운 KIA, 3연승 질주
- · KIA 철벽불펜, "이 정도일 줄이야"
- · '소크라테스 결승타' KIA, 개막 2연승
- · KIA 최형우, "나성범 없어도 우리는 강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