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 빠졌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7차전에서 2-8로 패배했다. 이로써 KIA는 27승 24패를 기록하며 5위 싸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KIA는 야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야수들은 타선에선 5안타에 그치는 침묵을 보였고, 수비 때는 뼈아픈 실책들을 범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좋았다. 1회말 터커가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 중반에 선발 임기영의 볼카운트 싸움 실패와 야수진의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주도권이 KT에게 넘어갔다.
4회초 3연속 볼넷을 던져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임기영은 KT의 희생타에 1점을 내줬다. 이후 공을 받은 유격수가 2루에 송구하다 공이 빠지는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1점을 추가 실점했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임기영은 3루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구 준비 중 보크를 범했고 1점을 더 허용했다.
실점은 5회에도 계속됐다. 5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로하스에게 우중간 안타로 1점을, 1사 1,3루 때 유한준의 우전안타로 1점을 내줬다. 이후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를 막으려다가 공이 빠져 또 1점을 내줬다.
7회초에는 홈런포를 허용했다.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박경수에게 중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한편 임기영은 4이닝 6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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