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선전이었다” 평가
투·타 맹활약 경기력 상승 견인
"브룩스와 나지완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KIA 타이거즈 브룩스와 나지완의 활약상이 8월에도 계속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KIA는 많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마운드는 단단했고 방망이는 뜨거웠다. 덕분에 8월 1일로 마감한 전반기를 38승 31패로 끝낼 수 있었다.
특히 브룩스와 나지완의 선전은 두드러졌다. 이들의 경기력은 윌리엄스 감독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반기 동안 마운드에서는 브룩스가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쳐줬고, 야수 중에서는 나지완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브룩스와 나지완은 후회 없는 전반기를 보냈다.
브룩스는 팀 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찍을 정도로 활약을 펼쳤다. 그의 성적은 6승 3패 평균자책점 2.42이다. 승운만 따랐더라면 10승도 가능했다. 그는 15경기 등판해 10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세웠다.
시즌 초부터 막강한 위력투를 던진 브룩스는 매달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5월 평균자책점은 3.23, 6월 평균자책점은 1.78, 7월 평균자책점은 2.27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 보였다.
뿐만 아니라 세부기록도 훌륭하다.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은 1.12, 탈삼진은 76개, 볼넷은 20개를 기록한다.
영양가 있는 활약도 눈길을 끈다. 브룩스는 우승 후보 NC를 상대로 2경기(13.1이닝) 동안 4실점 4자책점으로 막아냈다. 또 키움전에서는 3경기(18이닝)를 5실점 5자책점으로 소화했다.
나지완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친다.
나지완은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경기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지난해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전반기 종료일까지 236타수 71안타로 타율 0,301을 기록했다. 또 2루타 10개와 함께 홈런도 10개를 쳐내며 중심타선에서 제몫을 해줬다. 찬스에서도 집중력이 나쁘지 않았다. 40득점 46타점을 올리며 괜찮은 흐름을 유지 중이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팀에 도움이 되는 타격을 하는 것이다. 나지완 덕분에 KIA가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경우도 있었다. 병살타도 크게 줄었다. 그의 병살타는 2개에 불과하다. 2017시즌(137경기) 10개, 2018시즌(11경기) 14개, 2019시즌(56경기) 3개였다.
비록 타율이 6월에는 주춤한 성적을 보였으나 5월 한 달 동안 0.333을, 7월 한 달 동안 0.325를 기록한 것을 본다면 앞으로도 좋은 타격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반기 호랑이 승리를 이끌었던 브룩스와 나지완이 후반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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