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4연패에 빠졌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5차전에서 4-6으로 졌다. 이로써 KIA는 38승 34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KIA의 선발은 양현종이었다. 최근 컨디션 회복세를 보였던 양현종은 이번 등판에서는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2이닝 동안 4실점 4자책점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구내용이 나쁘지 않았으나 3회 때 크게 흔들린 것이 문제였다.
1회초에는 세타자만에 이닝을 넘겼고 2회초에는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을 뿐, 특별한 위기는 없었다.
하지만 3회초에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2사 1,2루 상황에서 채은성에게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내준 뒤 김민성에게 우전안타로 2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4회초에는 경기력을 다시 회복해 좋은 공을 던졌다. 이형종을 3루 땅볼, 유강남을 삼진, 정주현을 유격수 땅볼 등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초에는 또다시 실점이 나왔다. 1사 3루 상황에서 채은성에게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빼앗겼다.
KIA 타선은 양현종을 도왔다. 4회말 터커의 첫 득점에 이어 유민상도 홈을 밟아 2점을 추격했다. 5회말에는 나주환과 이창진도 각각 1점씩을 더하며 점수를 4-4원점으로 만들었다.
양현종은 6회초에도 등판했다.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라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형종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홍상삼과 교체됐다. 양현종의 투구 수는 102개다.
경기 후반이 됐지만 상황은 악화됐다. KIA 타선은 침묵을 이어가는 반면에 LG가 7회초 1점, 9회초 1점을 추가하는 바람에 다시 분위기는 LG로 넘어갔다.
KIA 타선은 마지막 공격이닝인 9회말에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고 했으나 유민상, 나주환이 파울 플라이로 처리됐고, 김규성이 삼진을 당했다.
한편 이날 광주 구장에는 1천30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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