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900이닝·1천600탈삼진 기록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부활했다.
양현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1자책점 호투를 펼치며 7승(6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양현종은 KBO 역대 9번째 1천900이닝 기록과 역대 5번째 1천6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하고 웃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초반부터 순조로웠다. 1회말 홍창기, 오지환, 채은성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낸 그는 2회말에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실점은 3회말이 유일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뺏겼다.
그러나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4회말 안정을 찾으며 뜬공과 삼진 2개로 처리했다. 역대 KBO 5번째이자 선동열·이강철에 이은 타이거즈 3번째로 1천600탈삼진 기록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5회말에는 2사 1, 2루 상황으로 몰렸으나 오지환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넘겼고, 6회말에는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김민성을 뜬공, 라모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특별한 위기 없이 이닝을 소화했다.
KIA 타선도 양현종에게 힘을 줬다. 1회초 2점을 뽑아낸 KIA는 7회초 6점을 추가하며 양현종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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