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화전 6-4 승리…연패 '뚝'
양현종의 10승 꿈이 또 좌절됐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4로 승리했지만,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날 양현종은 10승을 앞두고 있었다. 최근 6경기 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아쉬움을 털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양현종은 6.1이닝 동안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늦게 터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양현종은 1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괜찮은 컨디션을 보였다. 그러다 6회부터 흔들렸다. 6회초 1점을 내준 그는 7회초에는 안타 2개를 내주는 바람에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교체됐다.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은 실점을 막지 못했다. 홍상삼은 아웃카운트를 1개를 잡았지만 볼넷을 던지는 바람에 2사 만루. 이후 등판한 이준영이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승부는 3-3 동점이 됐다. 양현종의 승리투수 요건이 깨지는 순간이다.
경기 후반 분위기는 KIA가 가져갔다. 8회초 한화 방망이에 1점을 내줬으나, 8회말 김선빈의 솔로 홈런과 최형우의 2점 홈런으로 곧바로 반격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KIA는 이대로 점수 차를 유지한 채 마지막 이닝까지 막아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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