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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지막 불꽃 태운다

입력 2020.10.22. 10:04 수정 2020.10.22. 10:28
대전 한화 원정전 출격
꾸준한 경기력 회복 절실
22일 한화전 선발 출격 예정인 드류가뇽의 역투 모습. 뉴시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호랑이는 이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각오로 싸워야만 한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잔여 경기 일정 소화를 위해 22일 대전으로 떠나 한화 이글스와 승부를 벌인다.

한화전을 앞둔 KIA의 마음은 무겁다. 5강 라이벌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등 팀들과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타치는 최형우. 뉴시스

KIA는 최근 NC전에서 패를 늘리는 바람에 상황이 더 나빠졌다. KT나 두산이 전패하지 않으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KIA는 이번 한화전을 비롯한 앞으로 치를 전 경기에서 기적을 써내야 한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걱정이 앞선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승수를 쌓지만, 부진할 때는 허무한 실책을 범하는 등 1군 멤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도 이 때문에 고심을 이어오고 있지만 어쩔수 없는 처지다. 부진한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다른 선수들을 기용해봐도 대부분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야수들의 부진이 문제다. KIA 방망이는 최형우, 김선빈, 최원준을 제외하고 만족스러운 타격을 하는 선수는 찾기 어렵다. 물론 터커도 괜찮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인 10월에 들어서 부진해 실망감을 안겼다. 나지완은 미미한 수준의 활약에 그쳤고 박찬호, 김민식, 김태진, 유민상은 2할 중반에 그치는 타격감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쉽게 처리할 기회에서도 어이없는 실책이 발생해 위기를 자초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 마운드를 힘들게 했다. 결국 실책들 대부분은 실점의 발판이 됐고, 패배의 원인이 됐다.

투수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현재로서는 양현종만이 믿을만하다.

많인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던 KIA의 국내 토종투수들은 후반기 이후 부진의 길을 걷고 있다. 장현식, 김현수, 김기훈 등이 5선발로 기용됐으나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여기에 불펜들의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면서 마운드 강국이었던 위상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추격조 뿐만 아니라 필승조도 안정감을 상실하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평소 꾸준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 선수만의 뛰어난 경기력 보다 모두의 꾸준한 경기력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어떤 명장이 와도 손쓰기 어렵다.

KIA가 한화전에서 승리해 5강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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