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투수들에 새로 합류한 투수들 활약 절실
'대투수'양현종이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KIA마운드에 '양현종 공백 메우기'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2020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재취득한 양현종이 해외진출을 선언했다. 양현종이 스스로 선정한 데드라인인 이달 20일이 2주가량 남은 현재까지 계약에 대한 소식이 없어 국내 유턴가능성이 대두됐으나 최근 양현종이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고집하지 않기로 해 협상에 진척이 예상된다.
KIA는 양현종 공백에 대비해 기존 애런 브룩스와 재계약을 함과 동시에 지난해 11승을 기록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 대신 '브룩스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다니엘 멩덴과 계약했다. 하지만 매해 꾸준히 170이닝 이상을 던지며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양현종의 공백은 단순히 한 두명의 활약으로는 메울 수 없다. 팀은 기존 젊은 자원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지난 시즌 4, 5선발로 활약한 임기영과 이민우가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작년 127.2이닝을 던지며 9승을 기록한 임기영은 이닝과 승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의 모습은 아니었다.
이민우는 106이닝 6승10패 6.79의 성적을 기록했다. 5월 3.23의 평균자책점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예고했으나 이후 5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성장통을 겪었다. 임기영과 이민우가 두 외국인 투수들과 함께 팀 선발진의 상수로 자리매김한다면 양현종의 공백은 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이외에도 새롭게 팀에 합류하는 자원인 김유신, 심동섭, 이의리 등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유신은 지난 2019년 상무에 입대해 2군에서 2관왕(다승, 평균자책점)을 차지할 정도로 잠재력을 지녔다. 지난해는 팔꿈치 수술로 인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 시즌엔 마운드의 한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좌완투수 심동섭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수진 재건에 앞장설 전망이다. 이의리는 작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은 선수다. 최고 149km를 던지는 좌완투수로 묵직한 패스트볼과 신인답지 않은 경기운영이 장기라는 평이다.
한편 KIA는 양현종이 국내로 유턴 할 경우 최고대우를 제안한 상태다. 최형우와 3년 동안 총액 47억원으로 계약을 마친 KIA는 양현종 복귀를 염두에 두고 '집토끼'에 우선 신경 쓰겠다는 입장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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