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중 최고 컨디션 유지
'커리어하이'보다 높은 성적 목표
“부상없이 필요한 선수 되고 싶다”
지난해 KIA타이거즈는 롯데자이언츠로 떠난 안치홍의 빈자리를 매우기위해 총 3건의 내야수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장영석을 비롯해 류지혁, 김태진 등 능력 있는 내야수를 받아왔다. 2019년 시즌 종료 후 SK와이번스에서 이적한 나주환까지 더하면 내야수 4명을 새로이 영입한 셈이다.
이들 중 나주환은 시즌 초반 쏠쏠하게 활약했지만 고질적인 허리디스크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장영석은 부진 끝에 2군으로 좌천됐으며 류지혁은 이적 5경기 만에 부상에 신음했다. 그나마 NC다이노스에서 건너온 김태진이 KIA내야의 빈자리를 지켜줬다.
시즌 중반 문경찬과 김정수의 반대급부로 장현식과 함께 KIA에 온 김태진은 사실상 무주공산이던 지난해 KIA의 3루를 차지해 시즌이 끝날 때 까지 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움은 남았다. 지난해 기록한 2할3푼6리의 타율과 2할7푼3리의 출루율은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할 성적이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KIA이적 후에는 2할4푼4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NC시절보다는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시즌 개막 한달 여를 앞두고 KIA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김태진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NC에서 123경기에 출전해 2할7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신인왕후보로도 올랐던 김태진은 지난해를 "부상 때문에 많은 시합을 출전을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9년이 커리어하이 시즌인 만큼 그 기록들을 목표로 그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KIA에서 처음 맞는 스프링캠프에 대해 "외국인 감독님과의 첫 스프링 캠프라 많이 궁금했다. 꼭 필요한 것만 딱딱 짚어주셔서 효율적이고 개인시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시간에는 주로 웨이트와 기술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타격코치님들이 해주신 조언을 토대로 연습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도움을 많이 주는 선배로 내야수 최고참 김선빈을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 시합 중에 너무 안 맞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물어봤다. 그러자 선빈이 형이 올해 야구하고 끝날거 아니니 길게 보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했다.
지난해 KIA로 이적했을 당시 그는 발목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 중이었다. 자연스레 그의 몸상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현재 몸 상태가 아주 좋다. 작년 캠프 때 몸 상태가 좋았는데 올해도 그에 견줄 만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원 소속팀NC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서 "NC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때는 마음속으로 응원했다. 우승한 뒤에는 감독님과 코치님, 형들한테도 축하한다고 연락했다가 오히려 덕담을 들었다"며 웃었다. 또 "이제 나는 KIA 선수이기 때문에 KIA의 우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KIA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모든 선수들의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의 바람대로 KIA가 올 시즌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KIA, NC와 주말 3연전서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데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KIA는 지난 시즌 아이앱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선수단은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 데이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이날 선보이는 유니폼은 팀 상징인 검정색과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디자인했다.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KIA와 아이앱스튜디오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 오프라인이벤트를 열어 '아이앱스튜디오 타이거즈색(IABSTUDIOTIGERSSACK)'을 선물한다.우선 챔피언스필드 내/외부에서 I,A,B스펠링을 찾아 본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인증하는 'IAB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해시태그(#KIABSTUDIO)를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이 밖에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 및 응원단상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도 경품을 증정한다.승리를 기원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도 진행된다.20일 경기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 깊은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타이거즈 '찐팬' 이민우씨 부자가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한다.지체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민우씨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개장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아버지와 함께 직관하고 있다.이민우씨는 "KIA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에게 항상 고맙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1일 경기는 광주 출신 아이돌인 펜타곤의 우석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다.우석은 "고향팀의 시구를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승리기원시구를 통해 선수들이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이겨 꼭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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