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원곡창마을, '제1호 치매안심마을' 지정

입력 2019.11.20. 13:32 최민석 기자

함평군(군수권한대행 나윤수)이 지난 19일 학교면 원곡창마을에서 ‘함평군 제1호’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을 가진 것을 계기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 인프라를 강화,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정철희 함평군의회의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최초로 지정된 치매안심마을을 축하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그 가족이 지역에 편안히 정착할 수 있도록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치매친화환경 조성사업이다.

앞서 군은 학교면 원곡창마을과 손불면 수문마을을 함평군 제1·2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지난 3월부터 치매안심마을에 거주하는 만6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치매인식 개선 파트너 교육 ▲치매예방 치매안심프로그램 ▲가스자동잠금장치 설치 ▲치매안심관리사 돌봄 활동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사업 ▲치매환자 힐링 나들이 행사 등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제2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된 손불면 수문마을에 대한 현판식도 올 연말까지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지정된 치매안심마을이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큰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함평군보건소(소장 정명희)는 20일 군치매안심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함평출장소(소장 윤석호)·함평군공립요양병원(병원장 박승룡)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치매 관리 사업에 공동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치매 관리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유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치매 업무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세 기관은 이날 협약에 따라 ▲치매통합관리서비스 제공 ▲치매조기검진·집중치료·장기요양서비스 연계 네트워크 구축 ▲치매환자 및 가족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자원 발굴 연계 등 치매환자를 위한 각종 지원과 사례관리 등을 협업한다.

또 현재 보건소가 추진 중인 치매환자 등록관리사업, 치매환자가족 지원서비스 등을 공동 홍보하고 해당 사업과 연계한 장기요양서비스 이용을 적극 독려해 나갈 방침이다.

정명희 함평군보건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치매환자 및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더욱 내실 있는 치매 관리 사업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평=정창현기자 jch3857@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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