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올해 군정성과 풍성

입력 2019.12.23. 13:20 최민석 기자

올 한해 함평군은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와 농축수산업 경쟁력 향상 등 군정에서 알찬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윤행 전 군수가 대법원 상고심 끝에 광주·전남 지역 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낙마하는 등 군정 공백이 우려됐으나 나윤수 군수권한대행을 필두로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산업인프라 확충을 통한 기업 일자리 창출,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정주환경 개선,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 제공, 문화·관광 중심지로서의 위상 확립 등 다방면에서 고른 결실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중앙부처와 전남도 등 각급기관에서 추진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한 결과 총 27개 사업, 623억 원의 공모사업비와 107개 사업 1천91억 원(특별교부세 등 포함)에 달하는 역대 최대 금액의 국·도비를 확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 국·도비 확보 활동으로 지역경제 ‘숨통’

군은 지난해 8월, 6대 분야 65개 사업을 민선 7기 핵심시책으로 확정하고 해당 부서별로 사업 타당성, 예산확보 가능성 등 실행가능 여부를 면밀히 검토했다.

이후 각 부서별로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재원확보 대책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연도별 시행계획에 따라 전남도와 중앙부처에 예산지원을 꾸준히 요구했다.

나윤수 권한대행 역시 국·도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지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부분 등은 직접 챙기며 전남도는 물론,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했다.

이에따라 함평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105억 원), 도시재생뉴딜사업(102억 원), 전남교육박물관 유치(100억 원) 등 올해 신청한 공모사업 37개 중 27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416억여 원에 달하는 국·도비를 확보했다.

■ 적극적인 민간투자 유치

군은 올 1월 전남도·㈜서진그룹과 9천억 원 대 ‘사포관광지 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전남 서남권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천14억 원이 투입되는 사포관광지 개발 사업은 영산강변 학교면 일원에 ▲숙박시설(휴양콘도미니엄 3동, 관광호텔) ▲상가시설(스트리트 상가, 면세점, 부대시설) ▲운동오락시설(루지어드벤처, 전망대 리프트) ▲휴양문화시설(야생화정원, 트레킹코스, 국제학교, 온천장) 등의 문화복합시설 건립을 주요 골자로 한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1조8천461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천365억 원, 세수유발효과 967억 원, 취업유발효과 1만4천477명이 기대된다.

■ 흑자축제, 내륙·해안 관광자원 균형개발

문화·관광분야의 약진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4월 열린 ‘제21회 함평나비대축제’는 지난해 보다 4만여 명이 늘어난 31만 666명이 찾아 9억 5천500여만 원의 입장수입을 기록하며 축제개최비용(9억 원)보다 입장료 수입이 더 많은 흑자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 역시 지난해보다 1억 5천여만 원이 늘어난 10억 1천1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8년 연속(13회~21회, 16회는 세월호 참사로 취소) 1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막 내린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더욱 화려한 실적을 자랑한다.

역대 최다인원인 27만 812명(현행 17일 기준)이 찾은 올해 국향대전은 9억 8천만 원의 역대 최고 입장수입은 물론 4년 연속 입장객 수 20만 명 돌파, 10년 연속 6억 원 이상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군민 중심의 청렴·민생행정 호평

군은 지난 2월 조직개편을 통해 ‘원스톱 허가과’를 신설하고 민원인 중심의 간소행정에 힘을 실었다.

복합민원팀, 건축팀, 위생팀 등 총 3개 팀 19명으로 구성된 원스톱 허가과는 그동안 지역경제과, 전략경영과 등 개별 부서에서 나눠 처리하던 각종 인·허가, 공중·식품위생 관리업무 등을 전담하며 민원처리속도를 대폭 향상시키는 등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 8월과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지역 1만 3천581(중복 농가 포함)에 농어가수당 40억 7천430만 원을 전액 지역화폐(함평사랑상품권)로 지급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군은 지난 2월 3대 역점과제와 24개 세부시책을 주요 골자로 한 반부패 청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자율적 내부통제제도를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전남도가 실시한 시·군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달성하고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9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분야에서도 도내 22개 시·군 중 3위를 기록했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군 안팎의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합심해 향후 함평을 지탱할 소중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과 군민을 위한 행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함평=정창현기자 jch3857@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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