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코로나19 지역유입 차단 총력

입력 2020.02.27. 10:08 김옥경 기자
경로당에 마스크 배부·집중 방역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함평군이 지역사회 감염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평군은 지난 3일부터 보건소 중심의 비상방역대책반을 군수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선별진료소(보건소·함평성심병원) 운영 등 감염병 지역유입 차단을 위한 강도 높은 대응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은 우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홍보하는 현수막 을 주요 시가지에 게시하고 경로당 등 다중 이용시설에 휴대용 손소독제와 마스크 3만 여개 배부했다.

또 지난 4일부터 방역활동전담반을 꾸려 지역축협과 연계한 방역차량(축협4·보건소1대)으로 버스터미널, 복지회관 등 다중이용시설과 신천지교회를 비롯한 지역종교시설 133개소에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함평공용터미널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실시간 발열 여부를 확인해 발열자의 경우 별도의 체온 측정과 함께 즉각적인 선별진료소 인계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부터는 지역 다중이용시설에 한시적인 운영 중단 조치를 내렸다.

또 외부인이 자주 찾는 자연생태공원(양서파충류 생태공원 포함)과 일강 김철기념관, 상해임시정부복원청사 등을 비롯해 주민편의시설인 복지센터, 미술관, 도서관 등이 이날부터 차례로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노인이용시설인 공중목욕장, 경로당, 경로급식시설과 어린이집,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의 아동·청소년 지원관련 시설도 당분간 운영이 중단된다.

군은 또 예비비를 활용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추가 보급하고 지역 모든 마을을 대상으로 월 2회씩 일제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도 오후 8시(당초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등 감염병 감시·검역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함평=정창현기자 jch3857@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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