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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우렁이로 친환경 쌀 생산해요"

입력 2020.06.01. 18:26 수정 2020.06.02. 11:48
함평군, 제초용 74t 공급
“관리 철저·수거 협조” 당부
함평군이 친환경 쌀 재배를 위해 왕우렁이 74t을 공급한다. 함평군 제공

함평군이 제초기나 농약 대신 왕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 생산에 나선다.

2일 함평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한 제초용 왕우렁이 74t을 공급한다.

왕우렁이 농법은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의 초식 특성을 이용해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자연순환·생태계 보존·제초비용 및 노동력 절감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논 써레질 직후 왕우렁이를 논에 골고루 뿌려주면 피·물달개비 등 일반잡초는 물론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잡초까지 99%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군은 총 사업비 7억 3천700만 원을 투입해 관내 4천145농가 6천202ha에 벼농사 제초용 왕우렁이 74t을 지원한다.

왕우렁이농법은 물속에서 왕우렁이가 잡초를 먹이로 해 뜯어먹는 습성을 이용한 방법이다. 1990년 초부터 벼농사에 이용하기 시작해 1996년 친환경농업 정책과 맞물려 사용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외래종인 왕우렁이가 생태계를 교란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올해부터는 왕우렁이 관리가 강화, 각 농가별로 별도의 왕우렁이차단망을 설치해야 한다. 계속된 기후온난화로 왕우렁이의 월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호수·하천 등으로 유입된 왕우렁이가 토종우렁이의 개체수를 위협하면서 정부 지침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벼 생산에 효과적인 왕우렁이 농법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만큼 관리도 중요하다"며 "왕우렁이가 유출돼 생태계를 교란하는 일이 않도록 군에서 추진하는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평=정창현기자 jch3857@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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