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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선으로 던지는 삶의 메시지

입력 2020.10.21. 14:41 수정 2020.10.21. 15:22
김호균 첫 시집 '물 밖에서…' 출간

시인은 자신의 눈을 통해 사물과 세상을 바라본다. 그래서 시에는 새로움이 낯설음과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김호균 시인이 자신의 첫 시집 ' 물 밖에서 물을 가지고 놀았다'(걷는 사람刊)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지난 1994년 '세숫대야論'으로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이후 26년 만에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오래 묵힌 작품인 만큼 한 편 한 편이 가지는 발화는 무거운 힘을 지닌다.

그의 시에서는 한국의 시인들이 잘 다루지 않는 소재적 새로움이 매혹과 낯설음으로 다가온다.

그가는 기발한 오브제들을 통해 세상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의 또 다른 자아인 소금쟁이와 짱뚱어는 모두 일종의 '경계'를 제 영역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어디서 치명적인 위험이 다가오는지 짱뚱어는 쉬지 않고 세상을 경계한다. 그는 오직 생존만이 최우선의 과제인 존재들의 일차적 생존권을 잘 아는 자의 태도로 삶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김형중 문학평론가는 "김호균이 감추어진 은유들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 것은 식물과 동물과 늙은이들, 그리고 무덤에서다. 이것들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며 "모두 지상에 발붙이고 있거나 뿌리내리고 있거나 묻혀 있거나 곧 묻히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평했다.

김호균 시인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매일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기도 했으며 현재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있다.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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