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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배려의 공동체 정신 더 확실히 정착

입력 2020.05.17. 16:26 수정 2020.05.17. 19:11
[5·18인정교과서, 11년 만에 재탄생]
시교육청, 5·18기념재단과 공동 제작
중·고생용 민주화운동 인정도서 개발
인정교과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뿌리가 내려, 1987년 6월 항쟁을 거치며 꽃이 핀 민주주의와 평화, 나눔과 배려의 공동체 정신을 더 확실하게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이 중·고등학생을 위해 개발한 5·18민주화운동 인정도서의 머리말 중 일부다.

광주시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계기교육을 위해 인정도서를 개발 제작해 광주시내 중·고등학교와 전국 시·도 교육청에 배포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해 5·18기념재단과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교원들과 함께 10개월에 걸쳐 5·18민주화운동 인정도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중·고등학생 눈높이를 고려해 개발된 이번 인정도서는 '질문'과 '만남'을 통해 '생각'을 넓혀주는 구성이 특징이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살펴보거나 혹은 목차를 먼저 쭉 훑어보고 '어 이건 궁금한데' 하는 것부터 골라봐도 좋다. 5·18민주화운동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주제들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질문으로 풀어냈다. 80년 5월 민주화운동을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 당시 사람들의 증언, 여러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풍부한 자료와 함께 담아 현재를 사는 우리가 5·18민주화운동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꾸몄다. 주제마다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와 활동도 담았다.

구체적으로 5·18의 발생 배경, 전개 과정과 같은 역사적 사실은 물론 주먹밥이나 영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에서 역사 왜곡, 사회적 연대와 같은 깊이 있는 주제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5·18을 생각하게 하는 23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됐다.

주제별 질문과 답변이 끝나면 생각 넗혀주기 코너를 만들어 주제와 관련된 역사 사회적 사건과 용어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했다.

부록으로 사진으로 보는 5·18민주화운동과 친구들과 함께 가는 5·18 사적지를 실어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사진과 광주시내 27곳의 주요 사적지가 표시되어 있는 조감도를 삽입해 학생들의 탐방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여고 5·18민주화운동 계기수업 모습

시교육청은 2020년 5·18협력학교로 지정된 상무고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과목 개설을 추진하는 등 이후 광주광역시교육감 인정도서로 승인하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인정도서로 승인이 되면 공식적인 교과서로 위상을 갖추게 되고, 전국의 학교에서 관련 교과목 개설을 통해 내실 있는 5·18교육이 이뤄지는 토대를 갖추게 된다.

장휘국 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만큼 중요한 교육적 가치는 5·18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있다"며 "시·공간을 넘어 보편적인 5·18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데 교과서가 긍정적으로 기여하리라 믿고, 전국 보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2009년 5·18민주화운동 인정도서(초·중등 2종)를 승인한 적이 있지만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과 관련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해당 도서(5·18기념재단 출판)는 현재 교과서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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