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체험공간' 등 콘텐츠로 구성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그 의미와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푸른달 열여드레: 1980년, 그날을 기억하는 또 다른 방법' 프로그램을 2개월 일정으로 열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18일부터 7월 19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전시관 2층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의미를 현재 세대에게도 쉽고 새롭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펼쳐진다.
세부내용은 ▲5·18 당시 침묵하는 언론을 대신해 광주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방탈출 체험공간' ▲5·18 민주화운동 주요 사적지(전남대 정문, 전남도청 등)를 배경으로 한 '대형 오월길 컬러링 체험존 및 참여전시' 등 다양한 5·18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방탈출 체험공간 '518527'은 실제의 추리·체험 콘텐츠로 5·18 유공자와 가족들이 체험공간의 벽화 작업에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체험공간은 5·18 당시 계엄군의 언론검열에 의해 침묵하는 주류 언론을 대신해 진실한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시민 스스로 탄생시킨 민중언론(투사회보 등 5·18 민주화운동 당시 윤상원과 들불야학이 중심이 되어 만든 저항언론이자 대안언론 ) 시민기자가 되는 설정 속에서 시작된다.
제한된 시간 내에 방 안에 흩어져 있는 여러 단서와 퀴즈를 찾아내 이를 조합하고 탈출의 실마리를 얻는 것이 핵심이다. 준비된 모든 문제를 해결하면 자연히 방에서 빠져나오며, 광주의 진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체험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관련 지식도 얻을 수 있도록 짜여졌다.
'SNS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 내 이벤트 이미지를 받아 자신의 SNS에 올리고, 공유 게시글 URL을 국립광주박물관 이벤트 게시판에 작성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40명을 추첨해 소정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광주·전남 여성단체 "5·18 성폭력 사건 소수의견 첨부는 의의 퇴색"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지난 2일 공개한 5·18 당시 계엄군 성폭력 사건 조사결과 보고서에 포함된 일부 전원위원(이종협·이동욱·차기환)의 반대 의견. 5·18조사위 조사결과 보고서 캡처 광주·전남지역 여성단체들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5·18 당시 계엄군 성폭력 사건 조사결과 보고서와 관련 전원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나온 일부 위원의 의견을 첨부한 것은 스스로 조사 의의를 깎아내린 행위라고 지적했다.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5·18조사위의 직권조사 과제에 대해 매번 진상규명 결정을 반대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 전원위원의 의견을 소수의견이라는 이름으로 첨부한 것은 매우 아쉬운 결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단체는 "성폭력 사건의 경우 다른 조사와 다르게 사건의 유형을 철저하게 분류하고 피해자들의 치유와 명예회복을 위해 국가가 책임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해 큰 의의가 있다"며 "소수 의견은 소수 의견으로 뒀어야 한다. 따로 공개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5·18조사위는 소수 의견을 공개해 지난 4년간의 조사 활동의 의의를 스스로 퇴색시켰다"며 "대정부 권고안이 담기는 종합보고서는 권위있는 형식을 갖춰 공개돼야 한다"강조했다.앞서 지난 2일 5·18조사위는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 사건을 조사한 개별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계엄군이 성폭력 가해자일 개연성이 있다거나 가해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진상규명 결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 등의 일부 전원위원(이종협·이동욱·차기환)의 반대 의견이 첨부돼 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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