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6(토)
현재기온 16.1°c대기 좋음풍속 0.5m/s습도 99%

[5·18 40주기 이모저모] "멀리서라도 보고싶어" 광장 찾는 시민들

입력 2020.05.18. 10:16 수정 2020.05.18. 10:16
버스·천막 등에 가려 안 보여 아쉬움
5.18 제40주년 기념식을 보기 위해 찾은 5.18민주광장을 찾은 시민들. 버스·천막 등에 가려 기념식장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멀리서라도 기념식을 함께하기 위해 기다렸다.

"뭐야 차 때문에 하나도 안 보이네…멀리서라도 보고싶어서 서울서 왔는데…너무 아쉽습니다."

5·18민주화운동 40주기인 18일 오전 9시30분께 기념식이 열리는 옛 전남도청 앞 광장(5·18민주광장)에 멀리서라도 제40주년 기념식을 보고싶은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하지만 버스·천막 등에 가려져 기념식장이 보이지 않자 시민들은 아쉬움을 토했다.

이날 일찍이 기념식장을 찾은 유지호(24)씨는 "40주년이고 전일빌딩도 개관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왔는데 기념식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서운하다. 시민들에 대한 배려는 없는 거 같아 많이 아쉽다"며 "기념식이 끝난 뒤에 옛 도청 등을 둘러볼 수 있을 거 같다. 오늘은 종일 광장 주변에 있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기념식장을 찾은 시민들 모습.

유씨와 함께 기념식을 찾은 송다영(27)씨는 "5·18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주화와 이 땅을 밟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진상규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시민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A(55)씨는 "서울에서 일부러 왔는데 기념식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며 "사진이라도 찍고 돌아가야 겠다"고 말한 뒤 발길을 돌렸다.

한편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를 주제로 한 이날 기념식에는 5·18민주유공자와 유족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리는 첫 기념식이다.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부터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만 거행됐다.

기념식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경과 보고·편지 낭독·기념사·기념 공연·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로 진행된다. 사회는 방송인 김제동이 맡는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