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새 정강·정책에 '5·18 민주화운동'의 명시가 확실시 된다. 보수정당의 정강·정책에 '5·18'이 담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당이 당의 지향점인 정강·정책에 '5·18'을 명시한 것은 진영논리를 탈피하고, 불모지나 다름 없는 호남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5·18과 6·10항쟁 등 민주화 운동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통합당의 새 정강·정책은 2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통합당 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명 개정 및 새 정강·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병민 통합당 정강·정책특별위원장 이날 무등일보와 통화에서 "5·18을 비롯한 6·10항쟁 등 현대사에 있는 민주화 운동이 그대로 들어간다. (의원총회에서) 거기에 대한 의견 제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담지 못했던 (민주화 운동) 정신을 (우리당이) 이어받는 점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서는 털끝하나 건드려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당명 개정과 함께 신당에 걸맞는 정강·정책을 새로 만들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중순께 5·18 등 민주화 운동이 명시된 새 정강·정책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은'자유민주주의를 공고히 한 2·28 대구 민주운동, 3·8 대전 민주의거, 3·15 의거, 4·19 혁명, 부마항쟁, 5·18 민주화 운동, 6·10 항쟁 등 현대사의 민주화 운동 정신을 이어간다'로 명시됐다.
이 부분이 수정 없이 그대로 정강·정책에 담겨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보수정당 정강·정책에 5·18이 담겨지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면서도 "통합당은 정강·정책에만 담지 말고 5·18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 중인 5·18 관련 법안 처리에 협력하고, 진상규명에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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