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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걱정 많았지만 결과는 '성공적'

입력 2020.09.21. 12:01 수정 2020.09.21. 14:03
보성세계차엑스포, 첫 '온라인' 개최
콘서트·골든벨·홈쇼핑 등 진행 '착착'
전남도·지자체 '궁금하다' 문의 쇄도
지자체 온택트 행사의 시금석 우뚝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진행했던 '제8회 보성 세계차 엑스포'가 2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차엑스포'는 사전 제작과 생중계 등을 통해 최초 온택트 행사로 진행했다. 사진은 블렌딩차 품평대회.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위축된 상황에서 보성군이 처음으로 시도한 '온택트' 세계차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그동안 축제 등 계획된 행사를 취소했던 다른 지자체들이 축제 시작부터 보성군의 행사 내용을 벤치마킹 하는 등 관심을 보였던 상황에서 이번 성공 사례를 계기로 가능성을 보였다. 보성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적인 축제의 틀을 바꿨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진행했던 '제8회 보성 세계차 엑스포(이하 차엑스포)'가 2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차엑스포'는 사전 제작과 생중계 등을 통해 최초 온택트 행사로 진행했다.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진행했던 '제8회 보성 세계차 엑스포(이하 차엑스포)'가 2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차엑스포'는 사전 제작과 생중계 등을 통해 최초 온택트 행사로 진행했다. 사진은 온라인 홈쇼핑 녹화 모습.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17일 개막 첫 행사로 진행된 제6회 대한민국티블렌딩대회와 18일 열린 제8회 세계차품평대회였다.

34건이 접수된 티블렌딩대회는 보성 다채가 금상을, 김형복씨가 은상을, 김종분씨가 동상을 수상했다. 이튿날 진행된 세계차품평대회는 101건이 신청·접수됐다. 수재덖음녹차와 기계덖음녹차, 청차, 황차, 홍차, 흑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한 품평대회는 전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출품,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결과 몽중산다원, 보성원당제다원, 보성청우다원, 바이무딩, 라이홍고차방 등 이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진행했던 '제8회 보성 세계차 엑스포(이하 차엑스포)'가 2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차엑스포'는 사전 제작과 생중계 등을 통해 최초 온택트 행사로 진행했다. 사진은 엑스포 기간에 진행된 명절 합동차례 모습.

실시간으로 대회를 관람한 한 관객은 "국내 최초로 차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명차를 품평하는 전 과정을 생생한 생방송으로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차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차엑스포는 사전에 제작한 '온라인 홈쇼핑'전과 차 음식, 추가열·류지광이 출연한 차밭 힐링 토크쇼, 보성차 랜선 골든벨 등도 흥행을 이뤘다.

차엑스포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온라인 홈쇼핑은 보성은 대표하는 20여 개 제다 업체가 참여했다.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1억12천여 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차를 활용한 다양한 차 음식도 선보였다. 차음식 명인이 보성차를 재료로 연근칩이나 녹차 튀김샐러드, 녹차 나박김치 등 일상에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차음식들이 소개됐다. 3차례 진행된 보성차 랜선 골든벨은 정형기씨와 문유정씨, 최하니씨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6천명 이상이 참가한 온라인 스탬프 랠리에서는 김성현·박주권· 하재복씨가 대상을 받았다.

이번 차엑스포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보성군은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을 맞이할 수 없어 연초에는 올 행사 취소를 고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계획한 10회 차엑스포 개최를 고려하면 취소도 쉽지 않아 결국 '우려 반 두려움 반'의 심정으로 온택트로 진행했다.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라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큰 부담이었다.

개최날까지 불안했던 보성군은 행사 기간 동안 6만명 이상의 접속자수와 1억 이상의 판매액, 다양한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받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무엇보다 전남도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에서 비결을 문의하는 등 온택트 행사의 시금석이 됐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많은 관람객 방문이 행사 성공을 판단한다는 기준인 까닭에 온라인 행사에 대한 우려가 높았고, 한때 올해 행사를 취소하자는 의견도 많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2년 후 열릴 10회 행사를 앞두고 취소도 쉽지 않아 '온택트'로 진행해,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더 많이 시청해 인지도가 더 높아진 측면에서는 현장 행사보다 나은 점도 있다"며 "행사를 계획한 다른 지자체들도 우리 사례를 참고해 더 발전된 행사로 진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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