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이장은 서울 가서도 마을방송 한다

입력 2019.11.19. 16:30 류성훈 기자
‘스마트 재난구호 시스템’…농촌 위급상황 골든타임 확보

장성군이 마을방송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스마트 양방향 재난구호 시스템’을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군은 각 마을마다 설치돼 있는 옥외용 스피커로만 마을방송을 해왔다.

그러나 각 가정의 주민들에게까지 내용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 재난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은 가정과 소방서, 인근마을 주민들을 서로 연결하는 스마트 양방향 재난구호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각 가정마다 스피커가 설치되어 마을방송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들을 수 있으며, 방송을 놓쳤을 경우에도 녹음된 방송을 다시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스피커 상단의 버튼을 눌러 가까운 이웃이나 가족, 이장, 소방서 등에 알릴 수도 있다.

또한 마을이장이 직접 마을회관에서 방송하지 않아도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방송을 할 수 있어 재난 예·경보 전파를 비롯한 각종 공지사항을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군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시스템 사용법 교육을 거쳐, 내년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소방서와 시스템을 연계할 계획이다.

유두석 군수는 “스마트 양방향 재난구호 시스템을 통해 각종 재난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주민 자체적인 초기대응이 가능해졌다”며 “골든타임 확보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성=최용조기자 young67122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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