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장학회, 작년 민간 기탁금 역대 최대규모

입력 2020.01.02. 15:48 류성훈 기자
2018년보다 144% 증가… 1억1천700만원
군·군민·기업, 지역인재 육성 위해 힘 모은 성과
지난해 장학증서 전달식.

장성군은 재단법인 장성장학회가 지난 한해 동안 접수한 민간 기탁금이 창립(1992년) 이래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19년 장성장학회의 민간 기탁 장학금 총액은 1억1천700만원으로, 전년 기탁금 총액인 4천800만원보다 6천900만원이 늘어 144% 증가했다.

장성장학회는 군이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기금의 예탁이자를 통해 장학금과 운영비를 충당해왔다.

그러나 금융이율이 낮아지자 군과 장학회는 장학기금 확대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기금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 현재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장성장학회에 적립된 기탁금은 총 53억원이다.

지난해 장학금을 기부한 기탁자는 총 21명으로, 지역주민과 사회단체의 참여가 활발했다. 특히 다수의 단체가 지난 10월에 열렸던 ‘장성 황룡강 노란꽃 잔치’의 부스 운영 수익금을 기부해 지역에 미담을 전했다.

군 공직자 부인들의 모임인 백합회와 황룡면주민자치위원회가 각각 300만원, 장성군여성단체연합회가 100만원, 사단법인 한국연예인협회담양지회가 50만원을 기탁했다.

또 ㈜고려시멘트가 2회에 거쳐 3천만원을, 제이에스개발주식회사와 탑솔라㈜가 각각 2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 기업들의 ‘통 큰 기부’도 이어졌다.

유두석 군수는 “그간 장성군은 농촌지역 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수준 높은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회를 설립해 교육기관 및 학생들을 지원해왔다”며 “지난해 민간 기탁금 최대규모 기록은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을 위해 군과 주민, 기업이 힘을 합쳐 이룬 성과라 더욱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우수한 지역 인재들을 위해, 앞으로도 기금 확대를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장성장학회에 올해 26억원을 출연하는 등 민선 7기 동안 총 50억원을 출연했다. 이 중 10억원(2019년 5억원, 2020년 5억원)은 기금 100억원 달성을 위한 것이며, 나머지는 장성교육지원청 및 각 급 학교에 교육비 지원 명목으로 출연했다.

장성=최용조기자 young67122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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