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농기계도 택배로 배송"…장성군, 운반료 70% 지원

입력 2020.02.19. 11:05 양기생 기자
장성군이 운영 중인 임대농기계 사업소. 장성군 제공

“부지깽이도 한 몫 거든다는 바쁜 농번기철 임대농기계도 이제는 택배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장성군은 지역 농업인의 농작업 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도 ‘임대농기계 택배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장성군이 임대농기계 이용률을 높이고 농기계 운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농가 48곳에서 보행관리기와 농용굴삭기, 승용제초기 등을 택배로 편리하게 받아 본 후 이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료도 저렴하다. 농가의 경비부담을 덜어 주기위해 장성군이 운반료를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임대농기계를 운반할 화물차량이 없고 주민등록상 주소와 경작지가 장성군에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택배 운반 신청이 가능한 농기계는 퇴비 살포기와 사각 결속기를 제외한 전체 기종이다.

택배 서비스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임대농기계 사용 3일 전까지 본인이 직접 농업기술센터 본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이후 반드시 농업기술센터 본소를 방문해 임대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대료와 운송료 납부를 마친 후 농기계 이용법과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장성지역 농기계임대사업소는 현재 3개 권역별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농업기술센터 본소는 83종의 농기계 391대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에 개소한 서부분소는 70종 238대, 2017년에 개소한 북부분소는 54종 139대의 농기계를 보유.임대 해주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농기계 임대서비스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부녀화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농가에서 임대농기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최용조기자 young67122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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