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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에서 펼쳐지는 그윽한 우리 茶의 향연

입력 2020.10.14. 16:36 수정 2020.10.15. 10:05
제29회 초의문화제, 17일 해남문예회관
‘초의와 다인의 만남’ 주제로 간소하게
기념식 이어 초의상 수상자 강연도 ‘눈길’
'제29회 초의문화제'가 17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해남군 제공

땅끝마을 해남에서 우리 차(茶)의 그윽한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된다.

17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9회 초의문화제'가 그것이다.

'초의문화제'는 조선 후기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초의선사의 다도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우리 차 축제다.

'제29회 초의문화제'가 17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해남군 제공

올해는 '코로나19'로 체험·대면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간소하게 진행된다. 기념식을 시작으로 초의상 시상식과 수상자의 특강 등으로 꾸려진다.

먼저 이 날 오후 2시 기념식에서는 한듬다회와 다인들이 참여해 차·꽃·등·과일·떡·쌀을 올리는 육법공양을 초의선사 영정에 올리고 먼저 가신 다인 111인을 추모하는 '선고다인 헌다례'가 마련된다.

이어 '29회 초의상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자는 해남군청 공무원 출신인 윤상열 씨와 설록차 탄생의 주역인 김영걸 (사)한국차중앙협의회장이 등 2명이다.

해남군청에서 30여년을 재직한 윤상열 씨는 차문화 발전과 보급에 선도자 역할을 하며 국산차 애용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해남다인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초의차의 원류를 찾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인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김영걸 회장은 30여년 동안 다원을 조성하고 차산업 발전에 평생을 함께 했다. 차를 재배·가공하는 장원산업㈜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한국형 녹차상품 개발을 위해 4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현재의 설록차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사)한국차중앙협의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차 산업발전 및 차 문화진흥법' 제정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오설록농장 고문으로 활동중이다.

특히 김 회장은 초의상 수상자 최초로 이 날 특강도 진행한다.

김 회장은 차산업이 발전하지 않으면 차 보급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평생을 연구에 매진해 온 이야기를 '한국차문화와 산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전국의 다인들과 공유한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장인 해남다인회 정진석(78)회장은"각박한 사회의 분위기를 개선하고 우리의 정신과 육체를 함께 풍요롭고 건강하게 하는 것으로는 차가 으뜸"이라며 "이 시대 차를 마시며 다담을 통해 정신수양을 함께하는 다도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건강한 행복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최근 차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차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는 등 차 문화가 한창 꽃을 피우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차가 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초의문화제가 중심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남=박혁기자 md18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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