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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바다·산·들 느끼며 재충전해요

입력 2021.02.08. 15:12 수정 2021.02.09. 11:00
설 명절 연휴 집콕에서 탈출하기
'한국관광100선' 선정 명소 7곳
짧은 드라이브·풍광 감상하며 힐링
담양군 죽녹원 인근 별빛달빛길

명절이 달라졌다. 연휴는 그대로지만 장거리를 오가는 귀성·귀경길도, 오랜만에 친구나 친척을 만나는 것도 어렵게 됐다. 가급적 외출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연휴 내내 집안에만 머무르는 것도 고역이다.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전남 지역 7곳을 소개한다. 바다와 산 그리고 푸른 들판까지 잠시 거니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는 풍광이 매력적인 곳들이다. 4인을 넘지 않은 것은 기본 에티켓. 마스크 단단히 쓰고 가족들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여수 오동도 동백꽃밭

◆여수 오동도·세계박람회장

여수 오동도와 세계박람회장은 2015년부터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된 대표 관광지다. 해상국립공원이기도 한 오동도는 국내에서 찾기 힘든 수목과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아직 동백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섬 곳곳을 조금씩 붉은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동백열차, 유람선, 모터보트 등을 타고 들어갈 수 있으며 도보나 자전거도 이용 가능하다. 여수세계박람회장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는 가볼만한 곳이다. 아쿠아플라넷에서는 마술공연, 물범, 벨루가 등이 펼치는 해상공연이 운영중이다.

보성군 대한다원

◆보성 대한다원

보성 대한다원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명소다. 길게 늘어선 삼나무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새 녹차잎으로 가득 찬 푸른 물결이 펼쳐진다. 다원 전망대에 오르면 초록 물결과 함께 저 멀리 바다도 한 눈에 품을 수 있다. 겨울이면 푸른 녹차잎 위로 눈이 소복이 쌓이며 또다른 장관을 빚어낸다.

올해로 다섯번째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대한다원은 뻥 뚫린 자연에서 고품질의 차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또 보성 녹차잎을 먹인 '보성녹돈'과 '녹차 아이스크림' 등 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담양군 죽녹원

◆담양 죽녹원

담양 죽녹원도 '한국관광100선'에 4회 연속 이름을 올린 대표 관광지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62만5천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대나무숲 산책 코스, 이이남 아트센터, 시가문화촌 등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문화 콘텐츠도 매력적이다. 또 인근 메타프로방스, 메타세콰이어길, 국수거리 등 관광 콘텐츠도 풍성해 제대로 즐기려면 일주일도 빠듯하다. 죽녹원 주변 관방제림과 플라타너스 나무길에는 달빛조형물과 별빛달빛길이 조성돼 있어 야간에도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목포 해상 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올해 처음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핫플레이스다.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총 3.23㎞(해상 0.82㎞, 육상 2.41㎞) 길이의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에서는 가장 긴 케이블카다. 2019년 9월 개장 후 그해 12월까지 3개월 만에 58만명이 탑승하는 등 유래 없는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에도 69만명이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등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거듭났다. 다도해 비경, 유달산 기암괴석, 근대문화 유산 구도심 그리고 영산강과 남악신도시까지 조망할 수 있어 '세계적인 뷰'로 꼽힌다. 목포시는 인근 유달산과 고하도에 스카이워크, 해상데크, 목화정원 등 관광 콘텐츠를 집중 개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신안군 퍼플교

◆신안 반월·박지도 퍼플섬

보랏빛으로 물든 섬. 신안군 반월·박지도에 가면 온통 보랏빛이다. 목포에서 천사대교를 지나 1시간 가까이 지나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섬과 섬을 잇는 보라색다리와 보라색 꽃은 물론 지붕, 식당, 호텔 그리고 동네 스쿠터까지 온통 보라색 물결이 펼쳐진다.

퍼플교는 걸어서 육지로 나가고 싶다는 박지마을 토박이 김매금 할머니의 염원이 현실화된 다리다. 당시에는 '소망의 다리'라고 불렸지만 작년부터 보라색으로 색을 입히고 '퍼플교'로 불리게 됐다. 퍼플교는 어느 새 해외 여행 매거진에도 소개가 될 만큼 '핫'한 관광명소가 됐다. 팁 하나. 퍼플섬을 찾아갈 때 무엇이건 보라색 의류나 소품을 하나 챙겨가자. 입장료(3천원)가 할인된다.

순천만 습지

◆순천만습지

국내 최초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순천만 습지는 희귀 조류 월동지로 세계적인 습지 가운데 하나다. 갈대군락, 수로, 낙조 등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코스다. 특히 순천 용산전망대로 올라가는 등산로와 갈대밭 사이를 지나갈 수 있는 산책로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며 생태관광의 출발을 알린 순천만국가정원은 장미정원, 호수정원, 네덜란드정원, 꿈의 다리 등 국가정원 내 8경이 있을 만큼 생태관광콘텐츠가 풍성하다. 최근 2023년 국제정원박람회가 순천만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순천시 전체를 정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고흥군 애도 고양이 조형물

◆고흥 애도

면적 0.32㎢의 작은 섬 애도. 고흥 나로도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3분이면 도착하는 아주 가까운 섬이다. 이곳에서 나는 쑥이 유명해 '쑥섬'이라는 이름도 있지만 최근에는 '고양이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기자기한 섬의 크기와 어울리게 꽃과 고양이들이 섬을 꾸미고 있기 때문이다. 배를 타고 애도에 들어서면 섬 곳곳에 자리잡은 고양이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고양이 모형물도 있어서 방문객들마다 '셀카' 한 장은 꼭 찍는 필수코스다. '바다 위 비밀정원'을 만들려는 한 부부의 절실한 연구 끝에 수선화, 꽃잔디, 튤립, 천일홍, 매화 등 380여 종의 꽃들이 사계절 애도 곳곳을 수놓고 있다.

임장현기자 locco@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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