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퍼플교와 반월·박지도 가보니

입력 2021.03.18. 14:05 임장현 기자
보랏빛 섬에 찾아온 色다른 봄
한적한 산책코스 지역민 인기
해풍파도에 깎인 기암절벽 볼거리
매생이 붕어빵 등 먹거리도
퍼플교 전경

다리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든 신안군 반월·박지도의 퍼플교. 압해도에서 천사대교를 타고 안좌도로 들어가면 양 옆으로 섬과 바다, 양식장과 어선 등이 조화를 이룬 채 펼쳐진다. 총 길이 7.22㎞에 육박하는 거대한 다리를 지나는 것은 육지에서 바다로 여행하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했다. 천사대교는 전 구간이 시속 60㎞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며 안좌도로 들어갈 수 있다.


◆ 신안 다도해에 들어서면

다리가 끝나면 가로수에 불어오는 해풍을 막기 위해 대나무 방벽을 세워둔 도로가 보인다. 내륙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광경이 벌써부터 펼쳐지나 싶었다가 이내 농지와 오래된 마을들이 시야에 가득 찬다. 다리를 타고 넓은 바다와 양식장을 보다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산맥과 농지가 펼쳐지니 그것 나름대로 색다른 경험이다.

보라색 표지판과 버스정류장을 지나 40여 분을 더 달리면 안좌도 남단의 퍼플교가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에는 주차장과 함께 카페, 특산품판매장 등이 단출하게 모여 있고 주변 주택의 지붕이 모두 보라색이다.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보랏빛으로, 거니는 곳곳이 '셀카 명소'다. 퍼플교는 보라색 옷과 모자, 우산, 가방을 가져가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막상 보라색 소품이 있는 방문객들은 많지 않다.

목포에서 온 김성훈(48)씨는 "보라색으로 된 물건이 없기도 한데,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보라색이 잘 안 어울리는거 같아 그냥 입장료를 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퍼플교 전경

◆ 코로나19 스트레스 풀어내기

등산, 산책, 낚시 등 중·장년층을 위한 콘텐츠가 많다보니 중년의 부부, 산악회 등 40대 이상이 주를 이룬다. 등산복 차림으로 퍼플교를 지나 반월·박지도에 들어서면, 해안가를 돌며 산책하는 코스와 섬 중앙으로 걸어 올라가는 등산 코스가 있다.

산책하기 좋은 해안코스는 노부부와 아이를 데려온 부부들이, 등산 코스는 중년 부부나 오랜 친구들끼리 어울려 온 이들이 많다.

한 노부부는 "한동안 손자들을 대신 봐주느라 여행을 갈 시간이 없었다"며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외를 찾아서 퍼플교로 왔다"고 전했다.

퍼플교와 반월·박지도 전체를 둘러보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산책길과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보라색과 섬, 섬과 바다, 바다의 보랏빛 다리가 뒤섞이는 경관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시간이 훌쩍 흐른다.

두 번째로 퍼플교를 찾았다는 박민하(44)씨는 "퍼플교는 올 때 마다 현실에서 느꼈던 스트레스를 날려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답답한 상황을 겪고 있어서 다시 한 번 찾게 됐다"고 전했다.

반월·박지도에 처음 다리가 생긴 것은 박지도에서 평생을 거주하던 김매금 할머니가 걸어서 바다를 건너고 싶다는 소원에서 시작됐다. 신안군이 '소망의 다리'라는 이름으로 박지도에서 안좌도로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었다. 이어 전남도 브랜드 시책인 '가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위해 반월·박지도의 자원을 조사하다 섬 일대에 꼴풀, 콜라비, 왕도라지 등 보라색 꽃이 피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소망의 다리를 비롯, 마을 전체를 보라색으로 꾸미는 작업이 시작됐다.

퍼플교 중간 지점에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가 배치돼 있다.

◆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무한의 다리

퍼플교로 자연과 보랏빛 물결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꼈다면, 천사대교로 향하기 전에 반대편 자은도 무한의 다리도 들러볼만 하다. 2019년 처음 개통한 이 다리는 1㎞ 길이 전체가 바다로 걸어들어가는 느낌을 선사한다. 퍼플교가 마을과 마을을 잇는다면, 무한의 다리는 섬과 섬을 잇는다.

무한의 다리는 조각가 박은선 씨와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작명했다. 섬과 섬을 다리를 잇는다는 연속성과 바다로 나아가는 신안군의 끝없는 발전을 희망한다는 의미다.

반원형 형태의 다리 난간은 '무한(∽)'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안개가 끼는 날이면 원형의 다리를 건너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 정도다.

무한의 다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구리도에 닿는다. 5분이면 한 바퀴를 돌 만큼 좁은 섬이었지만 그 작은 섬이라도 뒤에 서 있으면 여태 불어오던 돌풍이 금세 잠잠해진다. 이곳에는 자그마한 벤치 두개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벤치에 앉아 아래를 쳐다보면 수만 년 동안 해풍과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기암이 보인다. 불을 보고 있으면 멍때리게 된다는 '불멍'처럼, 파도치는 돌벽을 한참 바라보고 있다가 겨우 눈을 떼고 할미도로 향한다.

구리도에서 할미도로 가는 길은 바닷가에서도 한참이나 멀어 망망대해 위에 홀로 서서 걸어가는 느낌이다.

할미도에는 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 해안가에는 파라솔, 벤치도 설치돼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섬에 있는 간이편의점에서 커피를 사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야트막한 섬에도 나름 높은 지대에 등산길을 만들어놨다.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쌓아 놓은 돌탑 20여 개가 길목을 둘러싸고 있다. 주먹 만한 돌 하나를 눈에 띄는 돌탑 위에 올려 놓고 더 높은 곳으로 걸어갔다.

할미도의 정점에 올라서면, 무한의 다리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절경을 맛볼 수 있다. 구리도와 마찬가지로 깎인 기암들, 족히 50년은 된 듯한 소나무, 끝도 없이 펼쳐진 해안선과 기묘한 위치에 배치돼 있는 섬들까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당장이라도 배를 타고 해안선 바깥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심정이 생길 만큼 바람은 강했고 바다는 넓었다. 거센 풍파에 그리도 길어보였던 1km 남짓한 다리를 견뎌낸 보람이 생겼다.

신안군은 차후 무한의 다리 인근에 '인피니또뮤지움'도 세워 무한의 다리를 비롯한 문화관광체험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퍼플교를 지나 도착한 반월도에는 쓰레기 수거용 컨테이너도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다.

◆ 특산물 판매점과 '매생이붕어빵'

무한의 다리를 모두 둘러보고 자은도로 돌아오면 꽤 긴 거리에 허기가 밀려올 수 있다. 무한의 다리 입구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카페, 분식점이 반갑다. 여느 휴게소에 못지 않은 요깃거리가 즐비하다. 이곳에서 뜻밖의 별미를 발견했다. 바로 '매생이붕어빵'. 그동안 먹었던 붕어빵들과는 '급'이 달랐다. 매생이를 반죽에 넣어 초록빛을 띠지만, 갈색으로 구워진 색감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웠다. 매생이의 물컹하고 비릿한 식감과 냄새는 완전히 사라지고 고소함과 약간의 바다향만이 남아 팥의 단맛을 증폭시킨다. '전라도는 어딜 가나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길거리 붕어빵 하나도 특출났다.

이날 혼자서 무한의 다리를 찾은 한 신안군 주민은 "생긴지 얼마 안 된 다리인데, 어쩔 때는 고즈넉히 노을을 바라보는 풍경이다가, 또 어떤 때는 거친 바다의 느낌도 주기도 해서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임장현기자 locco@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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