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 점포, 임직원 2천500여명, 매출액 8천억원, 이용 고객 200만명.
광주·전남은 물론 호남권을 아우르는 '토종 마트 신화'의 주인공, 김성진 Y-MART(와이마트·영암마트) 회장이 품은 2020년까지의 목표다.
그는 '리어카 과일 행상'에서 출발해 대기업 슈퍼마켓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역 토종 업체의 힘, 그리고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요식업계에 백종원이 있다면 호남 마트업계에는 김 회장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나 그는 이같은 선망의 시선을 한사코 피하려 한다.
여전히 김 회장의 눈길은 소외된 곳, 낮은 곳을 향한다.
그의 인생 곳곳에 새겨진 결핍과 한(恨), 행복을 향한 갈망은 26년간 단 하루만을 쉬게 한 원동력이었다.
현재도 밤잠을 설치며 미래를 끊임 없이 고민하는 그의 목표는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다. 거창하고 순박하다.
지난 21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무등일보 아카데미 14강 강사로 선 자리에서 김 회장은 그간 자신의 여정을 소개했다.
잇따라 일어난 비극은 그를 일찍이 밥벌이의 길로 내몰았다. 리어카와 트럭에 과일이나 야채를 싣고 달렸다. 하루에 서너 시간 자며 번 돈으로 1993년 드디어 8평 크기 가게를 얻어 영암농산물직판장을 열었다. 그렇게 26년간 단 하루, 결혼식날만 쉬고 쉼 없이 달려왔다. 현재 매장 수는 100여개에 이른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철저히 원칙을 고수한 고집이 있다.
김 회장은 와이마트를 한창 나이에 명예퇴직하고 인생을 방황하는 이들을 위한 패자부활전의 장이라고 표현한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엄한 트레이닝으로 한 명 한 명 새로운 사장님이 탄생할 때마다 김 회장은 기쁜 마음으로 다시 초심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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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우리 점포 예비 사장들에게 무조건 새벽부터 농산물 직판장과 산지에서 자기 눈으로 상품을 고르게 한다"며 "쎄가 빠지게 귤을 찾아 제주도로, 무를 찾아 강원도로 현장을 뛰게 하고 나 또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지상정'에서 비롯된 감동의 서비스정신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년 전 단골 고객 산모가 딸기가 먹고 싶다기에 서울까지 연락해 딸기를 고속버스 택배로 받아 전했다"며 "지금도 와이마트는 고객들의 짐을 배달 거리에 상관 없이 무료로 보내주고 있다"고 전했다.
근검할 것, 포기하지 말 것, 성실하게 도전할 것을 주문하는 김 회장은 초심의 힘으로 전국에 도전한다.
중부지방을 기점으로 경기도까지 진출할 계획을 꿈꾸고 있으며 한반도 정세가 더 좋아지면 평양도 가고 싶단다.
김 회장은 "언젠가 홀로 되신 어르신들을 위해 한옥 실버마을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사람들이 서로 정이 있고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사랑과 나눔, 행복을 실천하는 와이마트를 만들겠다. 성실하게 도전하고, 꿈을 꾸고 행동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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