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출산·성장 등 꼼꼼히 17개 분야 기록
혈통·사양 관리통해 전국 상위 5% 사육
조사료 재배·보급…주변 소득 증대 지원
"우량 암소로 개량하기 위해서는 사육 기록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지난 2일 농협중앙회 '이달의 새농민상'을 받은 광주축산농협 소속 김대현(45) 대의원은 양질의 소를 키우기 위해서는 꼼꼼한 기록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에서 튼튼한우농장을 경영하는 김 대의원은 한우 200여 두를 사육하면서 본인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철저한 기록 관리를 통해 체계적으로 사양관리를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축사 관리 부분과 트랙터 사용 정도, 각 소마다 출산 기록과 태어난 송아지의 몸무게, 성장 과정 등을 꼼꼼히 기록했다. 여기에 장비 사용 대장과 각 소마다 개체 관리까지 17개의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세세한 관리 덕에 우수한 자질을 가진 암소들이 많고 13산을 할 정도의 혈통 관리와 사양관리 까지 가능하다. 일반적인 암소는 3산 후 육우로 팔려 가고 있어, 김 대의원이 암소를 어떻게 철저히 관리하는지 알 수 있다.
그의 체계적인 관리 덕에 1톤에 육박하는 우량 암소도 상당 수다. 우량암소는 덩치가 클 뿐 아니라 태어난 송아지 역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등 높은 등급을 받는다. 우량 암소가 출산한 송아지는 다른 송아지보다 더 건강하게 자란다는 장점도 있다. 김 대의원의 축사에는 8산하는 암소도 상당하다.
그의 소들은 경매 시장에서 한 마리에 1천700만원 정도의 고가로 팔려 간다.
김 대의원이 축산업에 뛰어든 것은 16년 전. 건설사 관리직에 근무하던 30세 때 아버지의 권유를 받고 시작했다. 그러면서 축산업에 기록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도입한 것이다. 그는 또 축사 인근에 20㏊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직접 재배해 조사료로 사용하면서 다른 축사에도 전수·보급하고 있다.
김 대의원은 "좋은 소를 키우기 위해서는 가능한 꼼꼼하고 세세하게 기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기록을 바탕으로 우량 소를 선별하고 개량할 수 있다. 우리 소들은 전국 5% 안에 드는 좋은 소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료를 직접 재배하면서 축사 경영비가 크게 절감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광주 축협이 제공해준 양질의 사료 덕에 양질의 육질과 도체중에도 큰 효과를 봤다"며 "더 많은 축사에 노하우를 전수해 소득이 증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호상 광주축협 조합장은 "항상 모범이 되고 조합에 기여하는 김 대현 대의원이 수상해 자랑스럽다"며 "조합원과 양축 농가의 소득증대와 질병에 민감한 양축농가의 노고를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세밀하고 밀접한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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