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이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를 진행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3일 오후 3시 미술관 로비에서 ‘수험생을 위한 힐링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립미술관이 생활 속 시민문화공간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 음악과 전시를 함께 즐기며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음악회는 바리톤 김재섭, 소프라노 유형민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성악가와 아시아게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강명진의 전자바이올린 연주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세계 비보이대회 3위에 입상한 Jackpotcrew의 ‘춤판으로 들어옵쇼’를 감상하면서 입시준비를 위해 힘겨운 시간을 인내해 온 학생들과 시민들이 음악과 춤이 어울려진 흥겨운 시간을 통해 위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수능 시험을 치룬 학생들이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의 아름다운 노래를 통해 감성을 느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비보이의 흥겨운 공연을 통해 재미와 정신적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바리톤 김재섭은 독일 칼스루에 극장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극장, 국립오페라단 주역가수로 활동한 최정상급 성악가로 이번에 ‘투우사의 노래’를 들려 준다. 전남대 졸업 후 워싱턴 대학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소프라노 유형민의 ‘그대와 함께 떠나’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이들 2명의 성악가가 듀엣으로 부르는 ‘입술은 침묵하고’를 통해 음악을 통한 가을 감성을 만끽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를 대표해 HIPHOP, POPPING, LOCKING, B-BOYING 등 다양한 음악을 공연하는 Jackpotcrew는 안무를 통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국악, 성악 등 여러 가지 장르와 합을 맞추는 재미있고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승보 관장은 “올해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힐링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수험생을 위한 힐링 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미술관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미술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재미를 느끼고 감성적으로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커지는 울림 이형기 작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들의 계절은 아직도 춥기만 하다. 사회에 이같은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인데 뾰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서다. 10년의 시간 동안 힘들어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것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인사가 아닐까. 이런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시민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대인동에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참여형 특별전 '4·16'을 지난 13일 시작해 27일까지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한희원, 이성웅, 이형기, 이당금 등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다.한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느꼈던 상실과 비애를 담아낸 서정적 회화작품을, 이형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하고 의지하는 인물군상의 도조 작품을 통해 참사에 희생 당한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전한다.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사진은 추모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과 이당금 대표.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여 온 이성웅은 종이배 작품과 영상을,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당금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사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참사 이후 남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추모의 글귀를 적고 세월호를 형상화한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를 적어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 수 있다. 관람에서 한 발짝 나아가 복잡한 과정 없이도 누구나 10주기 추모에 주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연대해 완성되는 종이배는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도, 참사 유가족에게도 용기와 희망으로, 위로와 치유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는 "텅 빈 마음과 잊지 않을 기억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준비했다"며 "시민이 자유롭게 공간에 방문해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 바람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형상을 만들며 함께 추모하는 전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이빽그라운드는 소극장 씨어터연바람, 전시 공간 등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극, 전시, 콘서트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 · 다양하게 해석하는 조각
- · 향묵회 회원전 30일까지
- · 날 것이 가진 매력 만나볼까
- · 흙 본연의 모습을 탐미하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