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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항쟁이 낳은 민중미술의 40년

입력 2020.05.12. 16:41 수정 2020.05.12. 16:41
5·18민주화운동 40주기 특별전
내달 16일까지 오월미술관·5·18문화센터
이상호 등 지역 민중미술 한눈에
5·18기념재단 오월아카이브 결산무대
박기태 작 '그날 정신의 무게까지는 끌어내지 못했다'

1980년 5월 광주항쟁 이후 태동한 민중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아 진행되고 있다. 이 전시에는 회화 작품 뿐 아니라 80년대 민중미술과 관련한 서적, 학술논문, 행사 리플렛 등 다양한 자료가 시민들을 만난다.

오월민중미술아카이브 전시 '검은 하늘, 붉은 눈물'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가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과 동구 남동의 오월미술관에서 다음달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8년부터 5·18 기념재단이 추진한 '오월민중미술아카이브 사업'을 정리하는 자리로 그동안 수집된 오월민중미술작품과 기록물 중 미술작품 200여점, 기록물 200여점을 선보인다.

이상호 작 '그만 좀 쫒아와라'

'검은 하늘, 붉은 눈물' 전에는 '오월전사' 작품 등 항쟁을 묘사한 판화중심의 연대별 작품과 오월민중미술 관련 서적 등 기록물을 주로 전시한다. 이곳에 걸린 작품들은 80년 광주 민중미술을 이끌었던 광미공(광주·전남 미술인 공동체)은 물론 김영만, 김진수, 시민미술학교, 이기원, 이상호, 이준석, 이창범, 전정호, 정희승, 조진호, 천현노, 최상호, 한희원, 홍성담 등 꾸준히 오월을 담아온 작가들의 그림들이다.

'그곳에 우리가 있었다'는 미발표 작품을 중심으로 민중미술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2002년 광미공이 해체한 이후로 '민중미술이 사라졌다'는 다수의 시선에서 벗어나 최근까지도 민중미술은 살아숨쉬고 있다는 것을 회화, 조각 작품 위주로 전시해 입증하는 것이다. 이 전시는 김광례, 박기태, 박성완, 박태규, 송필용, 이기원, 이사범, 이준석, 정영창, 최요안, 최진우, 하성흡 등 80년 5월을 겪은 세대와 80년 이후 세대 등 오월정신을 꾸준히 그려온 이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민중미술의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를 보여준다.

이철우 이사장은 "그동안 민중미술에 대한 수집과 연구는 다각도로 진행됐지만 그 내용과 결과물의 공유는 쉽지 않았다"며 "이번 오월민중미술아카이브 사업과 전시의 목적이 공유와 교육에 있는 만큼 많은 학생들과 연구자, 시민들이 관심 갖고 전시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월민중미술아카이브 사업은 예술문화연구회(대표 범현이)가 수행해 1차년도에는 전국의 민중미술 자료를 수집하고 2차년도에는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오월항쟁과 직접적인 작품을 선정해 DB화했다. 3차년도인 올해는 그동안 수집해왔던 민중미술 자료들과 오월 그림을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도록을 출간해 자료화한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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