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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삶 통해 바라보는 5월 광주

입력 2020.10.04. 17:18 수정 2020.10.04. 17:18
6~8일 광주문예회관 ‘그날, 오월 아리랑’
연출부터 배우까지 지역 연극인 총출동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관객 50명 한정

광주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지역 연극인들이 참여해 80년 5월 광주를 그린 연극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이 '2020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연제작 프로그램'으로 연극 '그날, 오월 아리랑'을 6일~8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갖는다.

이번 작품은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기념한 것으로 지난 2013년 광주세계아리랑축전 주제공연으로 초연하고 3년에 걸쳐 큰 호응을 얻은 뮤지컬 '빛골 아리랑'의 원작 김은성 작가의 '님을 위한 아리랑'을 새롭게 지역 예술인들과 각색한 무대다.

광주문예회관을 중심으로 광주 연극인들이 모여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아 80년 5월 광주를 그린 연극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연습 모습.

작품은 대한민국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온 몸으로 부딪히며 살아온 막이 할머니의 삶을 따라간다. 치매 증상이 있는 막이 할머니는 인숙과 함께 매일 도청에 나와 광주로 돌아오지 않는 아들 광우를 항상 찾는다. 젊은 시절 막이는 여덟살된 아들 광우를 잃어버리고 광우를 찾으러 전국을 다니다 대구 고아원에서 아들 또래 동식을 입양해 함께 살게 된다.

악착같이 돈을 벌어 국밥집 사장이 돼 동식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면서도 항상 잃어버린 광우 생각 뿐이다. 1980년 5월 동식은 시민군, 광우는 군인이 된다. 세월이 흘러 광우의 딸 진아는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도청으로 찾아오고 그리고 그날 80년 5월 희생된 광주시민들이 도청을 찾는다. 막이 할머니의 삶을 통해 그날을 살펴보고 그들이 희생되지 않았더라면 평범한 우리 이웃의 삶을 살지 않았을까하는 내용을 그린다. 이를 통해 이제는 더이상 반목이 아닌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며 진정한 사과와 용서를 통해 화해와 희망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의상 스태프를 제외한 모든 배우와 제작진을 지역 예술인들로 꾸려 진행된다. 각색과 연출은 지역서 왕성한 활동 중인 연출가 이자 극단 얼·아리 대표 양태훈이 맡았다. 양태훈 연출은 지난 2014년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아 이번달 세종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에 광주 지역 대표로 참여한다.

광주문예회관을 중심으로 광주 연극인들이 모여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아 80년 5월 광주를 그린 연극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연습 모습.

음악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리틀 뮤지션', 에딘버러 초청작 드로잉극 '두들팝'을 작업한 임주신이 맡으며 정경아, 이영환, 고난영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측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엄, 새로운 미래에 대한 화해와 희망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6일 오후 7시30분, 7~8일 오후 3시·7시30분에 진행되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50명 미만으로 객석 거리두기를 실시해 관객을 받는다. 관람객은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또 광주문예회관 유튜브 채널 '각 나오는 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 진행한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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