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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 구입방식 확 바꿨다

입력 2020.10.04. 17:23 수정 2020.10.04. 17:27
개관 이래 최초 위원 전국 공모
광주 안팎 관련 분야 전문가 포진
작품 선정 객관성·공정성 '기대감'
코로나 극복 차원 2차 작품 구입
市 "향후 창작지원 등 다각적 검토"
광주시립미술관이 소장품 구입 방식에 개관 이래 처음으로 객관성과 공정성 담보를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시립미술관 전경

광주시립미술관 작품구입 방식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한 방식으로 개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시립미술관이 자체적으로 선정해오던 미술관 작품 구입 작품평가위원회와 가격평가위원회 위원들을 지난 여름 전국 공모로 선정했다. 이 두 위원회 공모에 전국의 관련분야 인력들이 대거 몰려 들면서 위원회 인력풀이 전국적 위상을 자랑하게 됐다는 평이다.

시립미술관은 이들 인력풀로 작품 구입 때마다 새로운 심사위원을 구성,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게 된다.

이같은 시도는 작품구입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한 시립미술관 최초의 시도로 과거 미술관 작품구입에 따른 잡음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1차 공모 과정에 전국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미술시장의 흐름과 작품성을 반영한 엄격한 판단이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변화는 문화예술의 공공성을 강조한 민선 7기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시는 지난 2018년 시립미술관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전문가를 관장으로 선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미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작품 긴급 공모'를 지난 7월 이어 추가로 시작했다. 당초 올해부터 변화된 미술환경에 따라 고가의 좋은 작품 중심으로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광주 작가 작품 중심으로 변경해 작품구입비 7억 전액을 지역작가 작품 구입에 투입한다.

구입 기준은 '학문적·예술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우수미술작품 및 연구와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작품', '보존 및 전시에 있어 훼손 우려가 없는 내구성과 안전성이 양호한 작품' 등이다.

지난달 25일부터 공모한 2차 일반소장품 구입 공모조건은 ▲1980년 이전에 제작 작품 중 예술적·사료적 가치가 높고 지역 미술사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제작한 작품 가운데 예술적, 미술사적 가치가 탁월한 작품 ▲학문적, 예술적으로 보존가치가 높고 광주의 지역성을 대표할 수 있는 미술작품 등이다. 지난 1차 공모 광주 출신 작가에 이어 2차의 경우엔 공모 지원자격을 광주 거주 작가에 한정하고, 3차에도 모두 광주 작가들을 대상으로 구입한다.

또 최근 5년 이내 시립미술관에서 구입한 작품 제외 조건을 올해는 코로나19극복을 위한 지원의 의미를 살려 제한 없이 구입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구입 작품에서는 중복되지 않기로 했다. 공모 절차는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및 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공고를 확인하면 되고 우편 접수만 가능하다.

전승보 시립미술관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립미술관도 지역 작가 작품 구입에 예산을 집중함으로써 광주 작가들과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자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준영 광주시문화정책실장은 "현재 미술관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변화들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코로나 19 환경에서 지역작가들이 창작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며 "내년부터는 작품구입이나 창작활동 지원 등을 보다 더 혁신적으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덕진기자 mdeung@srb.co.kr·김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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