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통문화관서 풍류달빛공연
국악에 대한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유쾌하고 파격적인 국악공연이 찾아온다.
'제6회 풍류달빛공연'이 17일 오후 6시 30분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프로젝트 그룹 한국남자를 초청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이 시대의 힙한 소리꾼 이희문과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민요 듀오 놈놈(양진수·조원석), 4인조 재즈밴드 프렐류드(고희안·최진배·리차드 로·한웅원)로 구성된 한국남자가 출연해 꾸민다.
무대에서는 서울·경기 지역으로 전승되는 경기잡가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평양가', 서도잡가에 라틴풍의 리듬이 더해진 '초한가', 흥겨운 사랑타령을 재즈 느낌으로 편곡한 '난봉가' 등 총 9곡이 선보여진다.
초청 아티스트 한국남자는 지난 2016년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2018년 아르헨티나 뮤직마켓 MMVV, US투어 프레이트&셀비지, 캘리포니아 월드페스트, 2019 LG아트센터 기획공연 러시아콘서트 등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펼치며 우리 음악의 색다른 매력을 전파하고 있는 그룹이다.
특히 '한국남자'의 이희문은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 고주랑 명창의 아들로 2010년 제16회 전국민요경창대회 종합부문 대통령상, 2014년 KBS 국악대상 민요상, 2015년 제23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전통예술부문을 수상한 이력을 가진 실력파 소리꾼이다.
이날 공연은 오는 12월 5일 오전 5시 '우리가락 우리문화'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며, 12월 12월 오전 10시 특집방송 '2020풍류달빛공연'과 유튜브 '광주MBC-얼씨구 TV' 동시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전통문화관에서는 풍류달빛공연 이외에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2020 무등울림'축제가 개최되며, 유튜브 라이브·현장 관람이 동시에 진행된다. 16일은 궁중혼례 퍼포먼스 개막행사 '태평성대'와 K팝스타 안예은, 조선팝 밴드 서도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17일은 오후 12시부터 스트릿댄스, 판소리, 국악 앙상블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8일은 빛고을 청소년 춤 축제와 전통연희예술단 굴렁쇠의 폐막행사 '해원 : 바다에 꽃 피다'를 끝으로 3일간의 축제 막을 내린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산에 안겨 강에 기대어 이어 온 우리네 삶 오상조 작 '영산강' 예로부터 산과 강은 아주 좋은 회화 소재였다. 실제로 많은 예술가들은 산과 강을 애호하며 화폭에 담아 왔다. 왜일까. 산과 강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그 지역 만의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을 넘어 산과 강은 이들의 넉넉한 품에 안긴 민중의 정신을 이루는 뿌리다. 우리는 무등산과 영산강의 품에 안겨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이같은 일상이 너무나도 당연해 어미와 같은 무등산과 영산강의 소중함을 잊고 있지는 않나. 이같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자리가 마련된다.광주시립미술관이 '무등에서 영산으로'전을 지난 20일부터 5월 19일까지 본관 1, 2실에서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지역 공립미술관으로서 우리 지역의 미적 가치와 무등이 주는 인문 사상, 영산강이 주는 미래에 대해 조망하는 자리다.우리 가까이에 있어 너무나도 익숙한 나머지 그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무등산과 영산강의 아름다움과 가치, 풍경, 삶, 문화, 역사를 회화, 사진, 설치, 아카이브 등에서 찾아본다.배동신 작 '무등산'전시는 소장작품을 통한 광주인의 삶과 멋, 역사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시작해 무등산을 소재로 한 전통적 회화와 현대의 예술인 사진을 통해 무등산의 무한한 아름다움과 기상을 보여준다. 대형 사진 작품은 점으로 우주와 같은 무등산을 그린 회화작품과 어우러져 무등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색다르게 선사한다. 영산강을 소재로 한 대형 벽면 설치 작품은 무등산과 영산강은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영산강이 어머니의 강인 이유를 눈으로 확인하게 해준다.계단을 지나서는 특별 섹션이 이어진다. 시립미술관 순수 소장품 중 1946년부터 1999년까지 그려진 무등산 그림 8점을 한 번에 전시해 20세기 화가들이 무등산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김형수, 양수아, 배동신, 임직순, 김영태, 박상섭 등 20세기의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광주미술사적, 조형적으로 무등산을 살필 수 있다.정송규 작 '무등을 바라보다'아카이브 자료도 풍성하다. 무등산과 영산강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무등정신을 문화적, 사상적, 예술적으로 공부하고 체화해 새로운 무등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무등공부방의 미술작품과 활동자료 등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인다.사진의 기록성을 중시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꾸려진 5명의 영산강 사진그룹은 3년 간 계절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영산강의 시원지인 담양에서부터 목포 하구언까지 136.66㎞를 답사하며 찍은 사진도 만날 수 있다. 영산강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더불어 강가를 따라 자리한 역사유적, 삶의 모습 등이 담겼다. 영산강에 대한 최초의 대형 프로젝트로 영산강의 모든 것이 오롯이 담겨 의미를 더한다.조진호 작 '소쇄원'김준기 시립미술관 관장은 "무등산과 영산강을 한 번에 다룬 최초의 대형 전시로 지역민 마음의 고향인 무등산과 영산강에 대한 위로와 더 큰 도약을 꿈꾸는 자리다"며 "이번 전시가 무등산과 영산강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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