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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이라 여겼던 것의 가능성

입력 2020.11.03. 17:24 수정 2020.11.03. 17:56
이강하미술관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
전국 도립·시립미술관 제치고
지역 최초 국립현대 공모 선정전
신진작가 6인에 실험 무대 제공
내년 2월엔 서울서 릴레이전도

이강하미술관이 지역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국공립미술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특히 전국적으로 도립, 시립미술관들이 주로 이 사업에 참여하는 가운데 구립미술관으로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를 더한다.

광주 남구 이강하미술관이 '불가능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전을 내년 1월 30일까지 광주에서 열고 이어 내년 2월 서울 스페이스9에서 릴레이 전시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이강하미술관이 2020국립현대미술관 전국 지역 국공립미술관 협력망 '신진작가 지원' 공모사업의 최종 선정돼 마련된 자리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번 협력망 공모 사업에 이강하미술관은 광주 지역 미술관 중 최초로 선정됐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 단위의 지역 국공립미술관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전국의 내로라하는 도립, 시립미술관들이 참가해 경쟁이 치열한데 이강하미술관이 구립미술관의 열세를 딛고 오로지 기획만으로 승부를 낸 셈이다.

올해 이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곳은 이강하미술관과 강릉시립미술관, 청주시가 운영하는 한국공예관 등 3곳으로 이중 유일하게 이강하미술관만 구립미술관이다.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서류에 심층 면접까지 까다롭기로 유명해 사실 몇번이나 떨어지며 계속 도전한 공모사업이다"며 "워낙 내로라하는 미술관들이 참여하다보니 주변에서 구립미술관으로는 힘들거라고 했지만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광주에 자리한 미술관으로서 꼭 이번 사업에 선정돼 신진작가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 6인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본다. 기존에 기획전 주제에 맞춰, 관람객을 중심으로 작업하던 방식을 벗어나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스타일의 작업을 해보고 이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작업세계의 확장을 시도한다.

작가가 중심이 되는 기획인만큼 전시 또한 관람객에는 불편한 전시가 될 수 있다. 작품 디스플레이는 물론 조명, 동선까지 모두 관람객에 맞춰진 기존의 전시와는 달리 작가의 의도에 집중해 동선과 조명, 작품 배치 등을 실현했다.

이 학예연구사는 "내 안에 존재하는 불안하지만 강렬한 예술의 가능성을 이번 전시에 담아봤다"며 "그림만 봐도 어떤 작가인지 알 수 있는 전시와는 다른 변화가 있는 만큼 관객들이 전시를 보고 해당 작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얻어가는 동시에 작가의 새로운 가능성에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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